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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신용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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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테마

우리말 ‘봄’은 새로 본다(see)에서 유래됐다는 해석이 유력하다. 한자의 봄 춘(春)은 풀 초(草)에 햇빛(日)을 받아 땅 위로 싹을 틔우려고 진을 친다(屯)는 뜻이 담겨있다. 사계절 중 유독 봄에만 새봄, 신춘이란 말이 붙는다. 영어에서 봄을 의미하는 spring은 돌틈 사이에서 맑은 물이 콸콸 솟아 나오는 옹달샘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우리말, 한자, 영어의 봄 모두 공통점은 생명력과 출발이다. 새봄, 리더들은 무엇을 새로보아야 할 것인가. 새로 봄(see)을 통해 리셋·리스타트·리버스하고 새 봄맞이를 하자!글 김성회CEO리더십연구소장시간적 여유 버릴 것을 정하자타임보다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단기성과에서 벗어나 장기적 비전으로 생각할 여유를 갖자. 리더가 눈앞의 단기성과와 일상적 업무의 압박감에서 벗어나서 장기적 시각에서 바라보는 여유를 가져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의사결정에서 빠름보다 중요한 것은 바름이다.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밀도다. 나열보다 중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이다. 빨리 해치우기보다 제대로 중요한 일을 하려고 할 때 진정한 성과를 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계획을 세울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나폴레옹은 자신이 승리한 모든 전투에서 애초의 계획대로 진행된 전투는 한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전투에 나설 때마다 그 어떤 장군들보다 면밀하게 계획을 세웠다. 활동계획표가 없으면 계속해서 발생하는 일들에 휘둘리는 노예가된다. 일상의 현안보다 어떤 ‘과업’을 이룩한 리더로 기억되고 싶은지 생각해보라. 이를 위해 피터 드러커는 다음의 질문을 던져보라고 말한다. 다 중요해보여도 버릴 패를 정할 줄 아는 게 진정한 선택지다.
자기발전을 위한 여유 일신우일신, 새로워지는 시간을 디폴트시키자리더는 자기계발에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있다. 엄밀히 말하면 여유라기보다 투자다.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시간을 만들 수 있다. 리더가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성장해야 조직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 ‘조직의 수준은 리더의 수준을 결코 넘지 못한다’는 법칙은 조직혁신에도 적용된다. 리더의 혁신수준이 곧 조직혁신의 수준이다. 계속 학습하고 사고하는 리더가 되기 위해선 자기발전의 시간을 시간표에 우선적으로 넣어야 한다.자기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3개의 눈이 필요하다. 첫째는 충안(蟲眼), 사물을 여러각도에서 볼수 있는 곤충의 다각적 눈이다. 둘째는 조안(鳥眼),새의 눈으로 높은 데서 판세를 내려다볼 수 있는 눈이다. 세 번째는 어안(魚眼), 자기분야를 넘어 세상의 조류를 느끼는 눈이다.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인TSMC의 창업자 모리스 창은 리더의 조건으로 “관찰, 학습, 분석과 도전”을 꼽은 바 있다. 모리스 창은 “사고의 단계는 관찰, 읽기, 학습과 사고를 말하며, 업무에 관찰을 활용하는 것이 약 2/3이며, 업무외의 사물에 대한 관찰은 1/3이다. 업무와 관련한 읽기는 1/5을, 업무 외 남는 시간에는 읽기가 4/5를 차지한다”며 “학습은 관찰에 읽기를 더한 결과이며 사고는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요컨대 리더는 경영관리에서 관찰, 학습, 사고하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리더의 자기발전이란 꼭 책상머리 공부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모 중소업체의 S사장은 “사장은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안 된다”고까지 말한다. 외부사람과 만나 대화를 통해 식견을, 시야를 길러야 한다는 이야기다.리더의 자기학습 여유는 조직에도 적용할 수 있다. 구글의 20%룰은 기업이 직원들의 외부활동을 장려하는 문화다. 업무시간의 20%를 자기 업무 외의 다른 분야를 하는데 쓰도록 장려하는 게 골자다. 구글은 20%룰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구글 맵스, 지메일 등이 20%룰 덕분에 만들어진 제품이다. 3M도 기술직 인력이 15%의 시간을 스스로 정한 R&D분야에 사용한다는 15%룰과, 매출의 25%를 신규사업에서 만든다는 25%룰을 시행하고 있다. ‘나무꾼과 톱’은 잘 알려진 우화다. 나무꾼이 당장의나무를 베기 위해서 톱을 갈지 않고 눈앞의 나무만 베면 어떻게 되겠는가. 당장은 표가 나지 않을지 모르지만 3, 5년 후 톱을 갈면서 나무를 벤 나무꾼과의 차이는 클 것이다. 자기계발을 위한 여유는 형편이 펴면, 시간이 나면 하는게 아니라 형편이 펴기 위해서, 시간을 짜내서 해야 한다. ‘학습하는 조직’을만들기 위해 리더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정신적 여유 나부터 새로, 바로 보는 여유와 여백‘곳간에서 인심난다’ 이는 리더십에도 적용된다. 리더가 자신의 정신적 여유가 없는데 조직에 심리적안전감을 확보해주긴 힘들다. 등산을 할 때도 힘든데서 무리하게 올라가기보다 쉬는 깔딱고개의 여유가 필요하지 않은가.미국의 대통령학 전문가인 도리스 컨스 굿윈은 저서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에서 미국 대통령 4명의 성패를 분석하며 그들의 멘탈관리를 소개한다. 멘탈관리는 성과와 비례한다는 지적이다. 역사에서 성공한 대통령으로 링컨 대통령은 시를 읽고 연극을 관람하며 긴장을 풀었고,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은 조류나 늑대가 짝짓는 습관을 관찰하고 신작소설을 읽으며 긴장을 풀었다. 프랭클린루스벨트는 뱃놀이를 하고 우표를 수집하며 시간을 보냈고 포커를 하며 대화하는 것도 에너지충전의 한 방법이었다. 반면에 ‘실패한 대통령’으로 평가되는 린든 존슨은 잠시도 긴장을 풀지 못했다. 어둠속을 싫어해 영화관도 못가고, 장소를 가리지 않고정치밖에 이야기할 줄을 모르며 ‘일’에만 강박적으로 몰두했다고 지적한다. 꼭 미국의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리더의 자기 멘탈관리는 우리 리더들에게도 시사점이 많다. 시간, 공간이 아닌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할수도 있다. 같은 처지의 경영자, 선배멘토 등 누구든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을 것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구성원의 상황에 공감해주는 리더”를 요구했다면 이후에는 “리더 본인의 마음관리”부터 잘하는 리더를 원하게 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본인의 앞감당도 못하면서 구성원 공감이란 당위성에매달리다보면 오히려 일관성 부재를 낳고, 변덕리더가 되게 하기 쉽다. 상대를 새로, 바로 보기 위해서는 나부터 새로, 바로 보는 여유와 여백이 필요하다.한 최고경영자가 ‘리더가 정신적 여유를 갖기 위해서는 유능한 비서가 필요하다’는 농담 반 진담 반의 말을 한 게 기억에 남는다. 유능한 비서는 리더의 스케줄을 꽉꽉 채우기보다 여유롭게 조절한다는 이야기다. 바꿔말해 여백의 시간을 내기 위해선 강제조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전략적 여유 생태계를 넓게 보는 시각과 시야를 갖자전략적 여유란 장기적 비전으로 생태계를 조망할수 있는 시각과 시야를 뜻한다. 당장의 이익이나 내눈앞의 직원, 우리 조직을 벗어나 드론을 띄우듯 이해관계자 그룹을 확장해보는 것이다. 그렇게 생태계를 확장해볼 때 우리 조직의 강점도, 맹점도 새로 보일 수 있다. 이해관계자 그룹의 관점에서 우리 조직의 존재이유를 살펴보는 것이다.리더십 전문가 피터 호킨스박사는 13번째 요정이란 표현을 한다. 의식하지 못한 이해관계자란 의미다. 동화 ‘잠자는 숲 속의 미녀’에 보면 파티에서 소외된 13번째 요정이 뒤늦게 돌아와 문제를 일으킨다. 지금은 사소할지라도 나중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일례로 세계유수의 석유회사인 BP는 동부 미국의어촌지역, 물고기 및 습지생태가 자신들의 비즈니스성공에 중요한 이해관계자임을 인식하지 못해 자사의 비즈니스와 평판을 훼손시켰다. 눈앞의 고객에서시야를 확장해 새로운 시야로 생태계를 살펴보자.의사소통과 관계형성의 여유 입장을 역전해보자많은 리더들이 구성원을 변화시키고 싶어한다. 자신의 경륜과 경험을 아낌없이 나눠주고 싶어한다. 문제는 이들이 그것을 받아들이기에 심드렁한 것을넘어 철벽을 치고 거부한다는 점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뒤집어보자. 그들에게 수용성을 갖고내 말을 들으라고 요구하기보다, 내가 그들의 말을듣는 입장으로 리버스(reverse)해보자. “내 말이 맞다. 내 말좀 들어봐”를 “나도 틀릴 수 있다. 네 말좀들어보자”로 역전시키는 것이다.마이크로소프트 부활신화의 주인공 CEO 사티아 나델라는 “ 다 안다는 생각을 떨치고 다 배우겠다는 자세를 갖도록 구성원의 사고방식을 고칠 필요가 있다”며 “CEO부터 모범을 보여야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리더십이란 어떤 결정을 내리고 이를따르도록 팀원을 결집시키는 자질이다. 그러기위해선 그들의 다양성을 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포용성이 있어야 다양성이 가능하다.리더의 의사소통에서 여유는 기브 앤 테이크가 아니라 테이크 앤 기브다. 먼저 피드백을 받는 모습을 보이라. 그들의 다양성을 수용하는 여유를 가지라. 그러면 새봄, 조직문화의 꽃은 만개할 것이다.

credipia 2024-04-26 20:58:05 1 더보기
4월 테마

CEO들은 번뇌가 많은 사람들이며, 동시에 영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단순한 스트레스가 아닌 ‘번뇌’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자신의 결단이 워낙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경영은 예술’이라는 말도 있듯, CEO들은 늘 새로운 영감을 얻길 원한다. 그런데 이 번뇌와 영감 두 가지를 동시에 다루기에 딱 좋은 것이 바로 취미생활이다. 경영자들은 자신의 취미활동을 통해서 온갖 번뇌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취미활동이 주는 각종 정신적 작용에 의해 영감까지 한꺼번에 얻어간다.글 이남훈경제경영·자기계발 작가, 칼럼니스트취미를 통해서 전문성 고양등산은 이제 전 국민의 취미가 되었지만, CEO들도 산을 즐겨 찾는다. 실제 경제연구소 등에서 설문조사를 해보면 등산은 늘 상위에 랭크되곤 한다. CEO들이 등산을 즐기는 이유는 건강 때문이기도 하지만, 도전정신과 인내심을 배우고 기르기에는 등산만한 것도 없기 때문이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으며, 아무리 힘들어도 잠시 쉴 수는 있어도 포기하기는 힘들다. 이러한 육체적인 한계에 도전하는 것은 정신적인 힘을 기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뿐만 아니라 늘 함께 등산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동료의 중요성과 서로 간의우정을 기르기에도 매우 좋다.통신 3사 중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유영상SKT 사장의 취미가 바로 등산이다. 북한산에 자주가고, 시간이 나면 제주도의 한라산, 설악산에도 도전한다고 한다. 그는 함께 하는 등산도 좋아하지만 혼자 하는 등산도 무척 즐긴다고 한다. 한걸음 한걸음 발을 내디딜 때마다 생각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오디오를 취미로 가진 경영자들도 많다. 가장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었으며 정몽진 KCC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오디오 매니아이다. 경영자들이 오디오에 빠지는 이유는 ‘민감함’ 때문이다. 청각은 인체의 감각 기관 중에서도 매우 민감하다. 따라서 이러한 청각의 민감함을 기르는 센스가 경영에도 도움이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독서나 영화감상 등 전통적인 취미를 즐기는 CEO들도 많다. 사실 이 두 가지는 취미활동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세상의 원리와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적극적인 지식 습득의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어떤 면에서 봤을 때 가장 경영에 적합한 지식들이다. 경영이야말로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알아야 하고, 민감하게 움직이는 소비자의 마음을 통찰해야 하기 때문이다.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독서와 영화감상 후에 사내 게시판에 월 1~2회 정도 감상평을 올리며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또한 단순한 감상평이 아닌, 그에 따른 교훈과 갖추어야할 태도 등도 언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물산과 홈플러스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이승한 넥스트앤파트너스(N&P)그룹 회장은 독서를 넘어 책쓰기까지 취미활동의 영역을 넓혔다. 이제까지 총 3권의 책을 집필했으며 그중 한 권은 아내와 함께 집필하기도 했다.2013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선정한 세계100대 CEO에서 3위에까지 오른 윤종용 삼성전자부회장도 매니아 수준의 독서를 했던 인물이다. 특히 미술사와 문명사에 대해서는 거의 전문가 수준까지되었다고 한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 사람들은 ‘교수급 수준의 강의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입을 모으기도 한다. 과거 윤 부회장은 독서를 통해서 ‘변화하는 정보화 사회에 대한 힘을 역사에서 얻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독서와 영화감상 취미는 특히 시간이 부족한 CEO들에게 매우 알맞은 것이기도 하다. 이제는 패드 하나만 있으면 전자책을 읽을 수 있으며 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 출장길에 딱 맞는 간편한 취미활동이기도 하다. 비용도 그렇게 많이 들지 않기 때문에 ‘회장님의 비싼 취미’라는 구설을 낳지도 않는다.짜릿함 주는 즐거움과 새로운 세계에 대한 탐험스킨스쿠버도 CEO에게는 매우 적절한 취미일 수 가 있다. 바다 속을 탐험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것은 마치 경영을 통해서 세상을 탐험하고 새로운 상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는 것과 맥락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특히 온갖 소음으로 둘러싸인 세상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를 고요한 바다 안에서 마음껏 풀어낼 수가 있다. 또한 바다와 백사장, 주변의 나무와 신선한 공기가 주는 이점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대표적으로는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이 있다. 그는 매우 어린 시절부터 물을 접했고, 30대 중반에는 이미 본격적으로 스킨스쿠버를 했으며 1년 만에 자격증까지 땄다. 자신의 수중 활동을 담은 사진으로 만든 달력을 지인들에게 나눠주기도 할 정도로 열성적이다. 바다는 지상의 생활과는 느끼는 것,보이는 것이 완전히 다르다. 그런 점에서 경영자에게 새로운 안목을 열어주는 취미가 될 수 있다.골프는 특정한 경영자를 거론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CEO들의 일반적인 취미이다. 최근에는 MZ세대들도 골프를 즐기기 시작해 ‘골린이’라는 말이 생기기도 했다. 무엇보다 골프는 사교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고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는 취미이다. 다만 CEO 중에서는 아예 골프를 취미로 가지지 않으려는 단호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다. 왜냐하면 골프가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기 때문이다. 예약을 하고 필드에 가야하며, 또 필드에서 보내는 시간도 적지 않다. 따라서 일정한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예 취미생활에서 배제하려고 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의견도 충분히 납득할만 하지만, 여러가지의 취미활동을 즐기려고 한다면 골프도 충분히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 특히 목표로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는 집요함과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에서는 탁월하게 배울 것이 있기 때문이다.산을 무대로 자전거를 타는 산악자전거에 빠진 이들도 있다. 이 종목은 매우 중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려 80km의 속도로 바위나 나무를 피해서 산을 타고 달리기 때문에 자유롭고 짜릿한 모험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특히 각종 성인병의 예방에는 최고의 운동이라는 점에서도 건강에 심혈을 쏟는 경영자들이 하기에 좋다.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은 거의 선수 수준으로 산악 자전거를 잘 탄다. 중학교 시절 등하교를 하면서 처음 자전거와 인연을 맺은 후 평생 자전거와 함께 하고 있다. 그는 “산악 자전거는 기업 경영과 같다. 목표를 향해서 계속 페달을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대한자전거연맹 회장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 역시 자전거 매니아이다. 겨울에는 스키를 즐겨타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주로 자전거를 이용해 건강도 챙기고 취미도 즐긴다. 심지어 그는 카카오 대표가 된 이후에 카카오의 자전거 지도에 대한 개선책을 직접 담당 부서에 제보했다는 일화도 있다.
몰입과 균형, 조화도 배울 수 있어낚시도 CEO에게 권할 만한 취미이다. 낚시의 주목적이 고기잡이 그 자체는 아니다. 짜릿한 손맛도 즐거움 중의 하나지만, CEO들이 조용히 인생을 관조하고 마음을 다스리기에는 제격이라고 할 수 있다. 번잡한 환경에서 벗어나 조용히 자연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과거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해외에서도 낚시를 즐긴 것으로 알려져있다. 전문가들은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침착하고 사려가 깊다고 말한다.만약 ‘침착과 사려’를 갖추고자 한다면 낚시를 통해 그런 품성을 길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낚시는 몰입을 하기에도 매우 좋은 취미이다. 최소한 낚시를 하는 그 순간만큼은이 세상에 오로지 ‘나와 물고기’라는 두 가지의 존재밖에 없기 때문이다.승마는 ‘승마 리더십’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CEO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취미라고 할 수 있다. 승마에는 ‘부조(扶助)’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승마자가 말에게 보내는 일종의 신호로서 말이 최고의잠재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을 말한다. 회사 경영이라는 것도 결국에는 CEO와 직원들 간에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는 측면에서 이러한 승마 리더십은 꽤 유용하게활용될 수 있다. 또한 승마를 할 때는 균형과 조화를 염두에 두어야 해서 역시 CEO와 직원들 사이의 협력과 조화라는 중요한 덕목을 배워볼 수도 있을것이다.엘리베이터 분야에서는 세계적 강소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송산특수엘리베이터의 김기영 대표의 승마 사랑은 유별날 정도다. 하루에 약 12시간 말을 타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것. 지난 2022년 한번에 500명까지 탈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김 대표는 “80여 개의 특허가 모두 말을 타는중에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라고 말할 정도다.어떤 의미에서 봤을 때 경영자들에게 취미활동은 자신을 더 발전시키고 확장하는 또 다른 배움이기도 하다. 물론 여기에 즐거움과 스트레스 해소가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매우 즐겁고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덤이 있다. 취미라고 해서 이제까지 해온 것만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때그때 색다른 취미에 도전해 보면, 번뇌를 해소하는 다른차원의 이색적인 즐거움과 영감을 얻는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기운이 움트는봄이라는 계절에, 취미를 통해 자신의 또 다른 능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credipia 2024-04-26 20:50:11 1 더보기
4월 테마

CEO는 그 자체가 조직문화이다. 조직의 핵심 경쟁력은 기업을 이끄는 문화에서 나온다. 독서를 통해 간접경험을 얻고 문제를 해결하고 기회를 탐색하는 습관은 기업 성장의 필수 요소이다. 독서는 직원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킨다. 하지만 CEO가 먼저 독서에 관한 소양을 넓히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독서문화를 도입하려고 할 때 부작용도 있다. CEO의 독서에 관한 이해와 소양은 기업 경쟁력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글 김경민가인지컨설팅그룹 대표책 읽는 기업이 성공한다대한민국 기업의 독서경영이 처음 도입된 지 벌써 20년 이상이 흘렀지만 여전히 직장인들의 독서 실태는 부족하기만 하고 기업 내에서 변화하고 성장하는 직원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9세 이상의 성인 중 약 54%가 1년에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고 한다. 이 추세는 지난10년간 점점 심화되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90%이상의 성인이 책과는 멀어진 삶을 살지도 모른다. 국가에서는 독서경영을 잘하는 기업을 시상하고 캠페인도 벌이지만 여전히 기업에서 독서를 경쟁력으로 삼아 성장하는 사례는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그러는 과정에도 독서문화를 만들어 기업의 경쟁력으로 승화시켜 가는 기업들도 있다.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하고 은퇴한 김봉진 전 의장은 자신이 읽은 책에서 영감을 얻어 우아한형제들의 경영철학을 수립했다. 그는 창업 초기부터 직원들이 책을 구입하는 모든 비용을 무제한으로 지원했다. 심지어 도서 구입 지원을 받은 직원이 중고플랫폼에 책을 재판매하는 일이 생겼을 때도 “그렇다고 해서 도서구매 무제한 제도를 없앨 수는 없습니다.”라고 했다. 사내에서 ‘우아한 수다 타임’이라는 사내 간담회 시간에 만화책시리즈를 사는 직장 동료에 대해서 말하는 직원에게 “만화책이라도 읽다보면 소설을 읽게 되고, 그러다 보면 전문서적에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그는 독서가 생각의 근육을 키우고,좋은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스스로가 ‘책 잘 읽는 방법’을 출간해서 자신의 책읽기 습관과 경영에 대한 적용점을 소개했다. 스스로 자신은 ‘과시적 책읽기’라면서 낮추어 소개했으며 직원들이 책을 읽고 적용하는 역량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졌다.
직원들 책 읽히려면 CEO가 먼저 읽어야 한다더 거슬러 올라가면 이랜드의 박성수 회장 역시 타고난 독서광으로 불린다. 이랜드의 급성장 시기에 독서경영은 신입사원 필독서 50권, 과장 필독서 300권 등 필독서를 지정하고 각 직무와 직급에 맞는 독서를 통해서 사내의 언어를 통합하고 직원들과 한방향 비전을 갖고 성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IMF 이후 국가적인 지식경영이 붐을 이루었을 때 학습조직과 지식경영의 핵심 동력으로 독서경영이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이랜드의 독서경영의 원동력은 무엇보다도 CEO인 박성수 회장 스스로가 매일 아침 5시 반에 회사에 출근해서 아침 3시간 독서 시간을 가졌던 아침루틴에서 시작한다고 볼 수있다. 직원들에게도 이런 문화가 자연스럽게 전수되어 사내 독서 모임이나 독서MT, 혹은 독서 출장 등 다양한 형태로 책을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생겨났다. CEO 스스로 책을 즐기고 독서 라이프 스타일을 갖는 것이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 사례라고 할 수 있다.독서경영 문화는 대기업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만두 전문 회사인 한만두 식품은 약 200명의주부 사원들이 근무하는 제조·유통회사이다. 이 회사는 직원이 20명일 때부터 매일 아침 독서 시간을가졌다. 아침 30분을 근무 시간 중에 할당해서 각자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집에서 가져와서 읽는 시간을 갖는다. 처음에는 졸기도 하고 엎드려 자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함께 책을 읽는 즐거움도 생기고, CEO가 독서를 격려하고 간식도 제공하면서 그 시간이 즐거운 시간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독서에서 그치지 않고 서로 느낀 점을 공유하는 자연스러운 사랑방 문화로 발전했다. 이 회사가 점점 발전하면서 관리자와 리더들이 생겨나게 된 것은 독서문화를 통한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의 성장을 빼 놓을 수 없다.
리더십과 유연한 소통능력 기르는 독서 활동사내에서 독서문화를 독자적으로 만들기 어려운 경우 외부의 독서모임을 장려하고 참여를 권장하는 기업들도 있다. 트레바리는 대한민국에서 독서와 네트워킹 문화에 혁신을 가져온 플랫폼이다. 직장인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이 플랫폼은 독서 모임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문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지식을 공유하고 토론한다. 트레바리의 영향력은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 참가자들의 전문성 향상과 네트워킹에까지 미치고 있다. 외부 독서 모임은 직장인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고, 다양한 업계의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다른 분야의 전문 지식을 습득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의 대화는 창의적 사고를 자극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한다.사내외의 다양한 독서 모임은 직장인들에게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개인의 경력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참가자들은 모임을 통해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능력, 협업 기술 등을 키울수 있다. 이 역량들 모두 직장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역량이다. CEO는 회사의 임직원들이 스스로의 경험뿐 아니라 폭넓은 독서를 통해 간접경험의 밀도를 높여 줄 수 있다. 다만 이런 기업 독서경영은 CEO의 독서에 관한 교양과 소양을 필수 요소로 한다.책은 시대와 지역을 넘어 인류의 지적 자산을 공유하고 전수하는 최고의 수단이다. 또한 사고의 지평을 넓히고 창조적 사고를 하는 문해력 향상의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책은 단순한 정보 획득의 수단을 넘어 지적·심리적·사회적 유용성의 보고이다. 독서는 이제 단순한 정보 전달의 수단을 넘어 생각하는 방법을 발전시키는 가장 확실한 도구가 되었다. 그러므로 CEO의 독서경영을 이끄는 소양은 기업 경쟁력의 필수요소이다. 비즈니스 리더로 성장하는 CEO라면 독서와 독서경영의 가치를 잘 살려가는 사람일 것이다.독서를 장려하고 독서경영을 문화로 삼는 기업은회사의 경쟁력에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학습하는 조직’이라는 책을 써서 전 세계적인 학습조직개념을 전수한 경영학자 피터 생게는 ‘조직의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해결하는 조직’이 되어야만 변화무쌍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설파하였다. 지금 비즈니스 환경은 현장의 문제를 연구실이나 기획실에서 발견하지 않는다. 조직의 모든 구성원들이 자신의 현장에서 고객과 접촉하면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지식이 필요한지 판단하고 ‘선조치 후보고’할 수 있는 역량이 길러져야 한다.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독서를 장려하는 조직에서는 신입사원이라도 ‘우리부서의 필독서인 이 책에 의하면 이렇게 가르치는데요’라고 팀장에게 말할 권리가 생긴다. 그저 상명하복의 문화에 익숙한 조직에서는 실무자들이 자신의 문제를 드러내고 해결하는 주체로 설 필요를 못느낀다. 시키는 대로 하면 되는데 굳이 문제를 드러내서 일을 복잡하게 만들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독서와 학습 문화가 발달한 조직에서는 피터 생게의 일침처럼 조직이 가진 문제와 한계를 직접 드러내고 치열하게 토론하며 그것을 해결해가기 위한 동역자 마인드를 함께 가질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이이른바 ‘물경력’이 안되고 ‘불경력’이 된다. 제대로 일하고 전문성이 성장하는 것이다.경영의 구루 피터 드러커는 경영코치였지만 방대한 인문학적 지식과 자연과학적 지식을 두루 갖춘 식견인이었다. 20세기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피터 드러커는 2년에서 3년 단위로 자신의 관심 분야를 바꾸어가면서 독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애플이 기술회사를 넘어 고객을 섬기는 인간적인 회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3대 CEO로 회사를 시가총액1위로 끌어 올린 사티아 나델라는 취임 일성으로 리더들에게 “우리는 기술회사가 아닙니다. 우리는 서비스 회사입니다. 리더들은 기술보다는 사람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라고 하면서 마샬 골드버그의 ‘비폭력 대화’를 선물했다. 세계적인 CEO와 리더들은 결국 비즈니스가 사람에 관한 것이라는 것을 간파했다. 사람이 기계에게 물건을 팔 일은 앞으로도 없다. 사람은 사람을 섬길 뿐이다.‘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전국의 모든 교보문고 현관에 붙어 있는 이 문판은 교보문고 신용호 회장의 통찰을 그대로 보여준다. 대한민국은 지난 70년간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루어낸 세계적인 역사를 가진 나라다. 누군가 우리에게 와서 대한민국의 이런 성장은 무엇을 통해 이루어졌냐고 묻는다면 식견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열정적인 교육과 인적자원을 통한 것’이라고 답할 것이다.성장하는 기업의 CEO라면 예외 없이 직원들의 교육에 보다 열성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가장 확실한 교육 방법인 독서경영을 통한 학습 조직 만들기에 힘을 낼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성장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credipia 2024-04-26 20:43:18 1 더보기
4월 테마

기업 경영을 하다 보면 새삼 말의 중요성을 깨달을 때가 많다. ‘한국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는 말일테다. 직원들은 말 잘하는 리더보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리더를 원한다. 말은 번지르르 한데 개별 직원들에 대한 이해도는 떨어지는 리더보다 구성원들의 마음을 살피며 따뜻하게 말하는 리더를 더 따른다는 것이다. 타인에게 상처 주지 않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글 강지연 더스피치커뮤니케이션 대표명확하게 자신의 의견을 전하는 소통 스킬우리는 매일 소통을 하면서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사람들은 소통을 참 쉽게 생각한다. 거기에다 자신이 소통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소통을 잘한다는 것은 상대방이 나의 소통 능력을 인정해 줄 때만 그렇다. 지금까지 필자가 연구해 온 커뮤니케이션 전략들을 설명하겠다.우선 설득력 있는 대화를 이끌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근거를 명확하게 준비해야 한다. 또한 말을 할 때 정확하게 표현하고 말끝을 흐리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화를 하면서 상대방에게 예의를 갖추는 것은 당연한 말일테다. 예의는 우리나라에서 매우 중요한 소통역량에 속하므로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은 필수적이다.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면서 상대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는 기술은 특히 경영인들에게는 필수 역량이다. 다른 사람의 의견과 다르더라도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용기도 필요하다. 다만 ‘솔직하게 말한다’라는 어감 자체가 좋지 않아서 ‘솔직’이라는 말 대신 “제 생각을 한 번 얘기해 봐도 될까요?”라고 정중하게 묻고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것이 좋다. 무조건 쏟아내는 것은 감정으로만 들릴 수 있으니 말하는 속도도 천천히 또박또박 해야 한다.업무 중이거나 중요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대화를 마치고서 확인은 필수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은 것이 맞는지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소통이 원활해진다. 업무 중에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오류가 바로 이해도의 차이다. 본인은 A를 말했는데 상대는 B로 이해했다면 서로의 언어에 일치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자신이 상대방이 말한 바를 제대로 이해했는지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오류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다.
조직과 기업 내에서도 적용되는 커뮤니케이션 요령이러한 비즈니스 소통법은 조직 내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 부분에서는 조직 내에서 구성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효과적인 의사소통역량 7가지를 알아보자. 누가 뭐래도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단계는 경청이다. 경청은 누구와 소통을 하든 중요한 요소다. 특히 후배들이나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는 것은 상대를 존중한다는 의미를 전달할 수 있으므로 집중해서 들을수록 좋다. 두 번째는 유머다. 유머라고 하면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재능이기도 하다. 그러나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타고난 유머감각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 그렇다면 이런 타고난 감각을 어떻게 배양할 수 있을까? 우선 친근감 있는 접근법이 가장 중요하다. 누구나 다가와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 말이다. 또, 긍정적인 단어를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표로서의 고압적인 태도는 접어두고, ‘근데‘, ‘아니’로 시작하는 말 대신 긍정적인 표현을 꺼내보도록 하자. 예를 들어 반대 의견을 말할 때도 “아니 근데 그것보다 이게 좋을 것 같은데”보다는 “그래 그것도 좋다. 한편으로 보면 이런 의견도 있는데 어때?”라고 말해보는 것을 추천한다.세 번째는 감정조절이다.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구성원들이 리더들에게 바라는 것이 조금은 달라졌다. 전에는 구성원들의 마음을 공감해주는 리더를 원했다면 이제는 본인의 감정조절을 잘하는 리더를 원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구성원들과 소통할 때 감정이 들쭉날쭉해지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네번째는 겸손이다. 다만 구성원들과 이미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유로운 대화를 할 수 있다면 넘어가도 좋다. 소통에 있어서 겸손이란 상대방을 동등한 선상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대화하는 것을 말한다. 다섯 번째는 비언어적표현이다. 표정을 부드럽게 하고, 부담스럽지 않은시선 처리와 호감가는 목소리, 비지시적인 제스처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비언어적 표현은 하면 할수록 느는 부분이니 자꾸 표정도 지어보고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여섯 번째는 배려다. 배려는 상대방을 인정하고 칭찬하는 것을 말한다. 구성원들에게 CEO의 인정과 격려는 그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 질타보다는 격려가 일할 동기를 더 높여준다. 교정적 피드백을 하고 싶을때는 가르치려는 태도를 취하기보다는 칭찬 + 교정적 피드백 + 칭찬 순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일곱 번째는 명확성이다. 명확한 지시는 구성원들이 가장 바라는 점이다. 한 문장을 말할 때도 되도록 짧게 말하고 중언부언하지 않도록 신경 쓴다면 조직내에서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다.연설 중 나의 가치를 높이는 스피치 전략 3가지앞선 내용에서는 경영인들의 비즈니스 매너와 조직원들과의 소통 시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알아보았다. 여기에 더불어 종종 직원들을 상대로 한 발표나 청중들을 대상으로 연설을 할 일이 있는 CEO들을 위한 스피치 팁을 덧붙인다. 수많은 청중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피치를 잘하기 위해서는 3가지가 필요하다. 첫 번째 전략은 말의 내용을 구성할 때 ‘용두용미’를 떠올리는 것이다. 이는 ‘용두사미’의 반대말로, 잘 만들어진 드라마나 영화, 프로젝트 등을 말할때 사용하는 단어이다. 처음도 장대하고 끝도 장대하다는 의미다. 스피치에서 마지막은 두말할 필요 없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마지막 장면을 가장 오래 기억하기 때문이다. 이를 심리학 용어로는 ‘최신효과’라고 하는데 가장 마지막에 들었던 내용을 가장 오래 기억하는 심리 현상이다.보통 연설이나 발표를 위한 스피치를 준비할 때는 내용을 먼저 구성한다. 그때 신경을 가장 많이 쓰는 곳이 바로 시작 부분이다. 그 뒤로 점점 힘이빠지면서 마지막에는 마무리 인사만 하게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시간이 없어서 급하게 마무리하게되는 경우도 많다. 현장에서 스피치 할 때는 이런부분이 더 두드러진다. 청중이 가장 잘 기억하는 부분이 마지막이라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따라서 스피치 내용을 구성할 때도 ‘용두용미’를 의식하면서 처음과 마지막에 힘을 동일하게 준다고 생각해보자. 핵심적인 문장을 맨 앞과 맨 뒤에 넣어주면 가장 좋다. 이때 팁은 ‘오프닝은 친근하게, 클로징은 감동적이게’다. 시작할 때는 청중이 모두 아는 이야기로 가볍게 시작하면서 핵심을 강조하고, 마무리할때는 명언을 활용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한 마디를 넣어주면 좋다.두 번째 전략은 자신감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다. 스피치는 ‘자신감이 8할’이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이 중요한 분야이다. 자신감 있게 말하는 사람은 그 사람의 말에 힘이 있어서 듣는 사람의 신뢰도를 높여준다. 반면에 자신감이 없는 사람은 주눅이 들어 보이거나 소심해 보이고 신뢰감이 떨어진다. 따라서 자신감 있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없는 자신감이 생각 한 번으로 하루아침에 생겨나지는 않는다. 자신감은 연습에서 나온다. 연습한 만큼 생겨서 연습의 양과 비례한다. 운동선수들의 예가 대표적이다.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는 훈련을 열심히 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그 실력은 평소에 하는 훈련에서 나온다.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 선수는 경기를 할 때마다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뛰기 전에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박수를 치면서 달리기도 한다. 이 또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자신감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실수 하지 말아야지’하는 마음보다는 ‘준비한 만큼 하자’라는 마음으로 스피치를 하면 자신감 있게 연설을 마무리 할 수 있다.세 번째 전략은 시간을 잘 지키는 것이다. 스피치는 길게 하면 지루하고 짧게 하면 의미전달이 어려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에 맞추어 스피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가 모 기관에 특강을 하러 갔을 때 일이다. 기관장 인사 말씀을 하는데 역사를 되짚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너무 오랜시간 이야기가 장황해져서 집중도가 흐트러지고 모두 휴대폰만 보는 상황이 벌어졌다. 요즘은 조금만 지루해도 바로 휴대폰으로 눈이 가기 때문에 굳이 길게 말할 필요가 없다. 가장 핵심적인 내용만 추려서 시간에 맞게 진행해야한다.
‘스마일~’ 표정·시선처리 등 비언어적 표현도 중요비언어 표현의 경우에는 시선처리가 특히 중요하다. 보통 청중들 앞에 서면 긍정적으로 반응해주는 사람을 바라보게 되는데 한 사람만 지속적으로 바라보는 것보다는 여러 사람들을 골고루 보아야 한다. 100명 이상의 청중이 있다면 시선을 옮길 때 9등분을 해서 앞줄 3곳, 중간줄 3곳, 뒷줄 3곳 정도로나누어 보면 편하다. 너무 먼 곳을 한 번에 옮기기보다는 앞줄에서 중간줄로 옮겼다가 뒷줄로 시선을보내는 것이 좋다.인원이 소수인 경우는 한 사람을 바라보다 말이 잠시 멈출 때 다른 사람으로 시선을 옮기는 것이 자연스럽다. 표정도 중요하다. 평소에도 무표정보다는 사람들을 볼 때 입꼬리를 올려보거나 눈을 웃어 보이는 등의 표정 연습이 필요하다. 그래야 스피치를 할 때도 자연스러운 표정이 연출될 수 있다.

credipia 2024-04-26 20:35:25 1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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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코노미 신흥국 지경학 이슈와 리스크 선거로 보는 경제풍향계 전 세계에 변화의 바람

정치가 경제를 흔드는, 이른바 ‘폴리코노미’가 올해의 키워드로 꼽히면서 선거와 국제 정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우리나라도 내달 10일 총선이 예정되어 있어 선거 결과에 따른 지정학적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는 역사상 가장 많은 인구가 선거를 치르게 되는 ‘선거의 해’로 우리나라를 포함해총 76개국에서 선거가 이뤄질 예정이다. 신흥국에서는 외자 유치와 보호주의의 가치가 양립하고 있어 혼란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글 최정휴 기자자국 우선주의, 무역장벽 강화하는 인도·인니한 번의 선거에 해당 국가와 지리적·경제적·정치적으로 연결된 글로벌 국가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요즘같이 전쟁이 빈번하고 자원 전쟁 및 인플레이션 등의 변수가 많은 시기에는 주요국들뿐만 아니라 신흥국들의 상황도 국제정세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LG경영연구원에서는 글로벌 선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지경학 리스크와 예상 시나리오를 조사해보았다.가장 먼저 눈여겨봐야 할 신흥국은 바로 전 세계인구 강국인 인도다. 이달 총선이 예정된 인도에서는10년째 집권 중인 나렌드라 모디 정권의 3연임이 유력해 보인다. 지난해 12월 여론조사 결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인민당(BJP)이 대다수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모디노믹스’로 불리는 모디 총리의 경제정책은 점차 국수주의, 자국 보호 정책으로 기울고 있다. 팬데믹의 영향과 경기 침체, 그리고 국제적 이슈로 번지고 있는 자원 전쟁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인도 시장의 진입 장벽이 점차 높아지면서 물품 관세 혜택에 대한 규제도 늘어나고 있다. 예컨대 관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 인도 내 생산 투자를 요하거나 지역 사회에 대한 기여도 조항이 포함되는 등 외국 자본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기조가 퍼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모디 정권이 3연임을 하게 된다면 이러한 자국 우선주의 기조는 장기화될 것이다.인도와 더불어 인구 강국이자 자원 부국인 인도네시아의 경우, 지난 2월 14일 두 번의 임기를 모두 마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물러나고 국방장관이었던 프라보워 수비안토가 차기 대통령 당선인으로 확정되었다. 그러나 기성 정치 권력의 세습과 프라보워후보에게 따르는 군사독재 시절의 잔재가 인도네시아의 미래 정책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안토 후보는 자주성과 독립성을 강조하며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주의 의사를 내비쳤다. 이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집권 당시 정책과도 상통하는 부분이다. 수비안토 정권은 조코 위도도 정권에서 진행하던 정책을 당분간 그대로 계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생에너지 강조하는 멕시코, 反탈탄소로 기우는 EU오는 6월 대선이 예정된 멕시코에서는 현재 여당 국가재건운동 소속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셰인바움의 주요 정책 방향성은 재생 에너지 전환 및 과학 기술 개발이다. 셰인바움은 기업 중심의 자유무역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며 사회 불평등 문제와 노동권을 강조했다. 이에 셰인바움이 당선될 경우 기업들에게 사회적 책임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유럽의회 선거는 오는 6월경 진행될 예정이다. EU에 가입된 27개국은 각 국가별로 할당된 의석에 맞춰 의원 선출을 시작한다. 선출된 의원들은 하나의 정치집단을 만들어 정치 기조와 의견이 맞는 국가와 연합해 의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러나 최근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극우정당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 유럽연합의 극우화는 ESG경영 및 친환경 정책에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농후하다. 친환경 정책에 여타 국가들보다 앞서왔던 유럽연합이지만, 최근 탈탄소 정책에 따르는 비용이 치솟으며 급진적인 탈탄소 전환에 반대하는 세력이 늘어났다. 이에 화석연료로의 재전환 및 탄소중립 정책의 완급조절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마지막으로 3월 11일에 예정되었던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다. 독재체제인 만큼 북한의 선거는 겉치레에 불과하다는 평이 지배적이긴 하나, 북한은 매 선거 때마다 과시 목적의 도발을 강행해왔다. 그러나 아직까지 대의원선거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에서 서해 북방한계선에 관련된 영토 조항을 넣는 헌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어서 대의원선거를 늦추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올해는 미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국들의 선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대의원선거 진행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만약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트럼프 공화당으로의 정권 교체가 발생한다면 향후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 변화가 예상되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credipia 2024-04-25 20:04:54
GLOBAL
빠르고 편리한 ‘밀키트 인기 상승 구독 이용자 늘어’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외식물가 역시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HMR(Home Meal Replacement), 이른바 밀키트가 유행하고 있다. 외부 식당에서 한 끼 식사를 사 먹는 것보다 가격 면에서 합리적이고 입맛에 맞게 재료를 첨가하거나 조리할 수 있다는 점이 밀키트의 매력 포인트다. 밀키트는 손쉬운 사용법과 만족도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밀키트를 매일 집으로 배달해주는 밀키트 구독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있다.글 KOTRA 워싱턴무역관간편하게 조리하고 취향껏 즐긴다밀키트는 요리에 필요한 양념과 식재료들이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손질되어 있는 요리패키지이다. 번거롭게 요리 레시피를 검색해 재료를 계량하고 손질할 필요 없이 잘 정리되어 있는 재료들을 동봉된 사용법에 따라 넣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는 맞벌이 가정이나 집밥은 먹고 싶지만 요리솜씨가 서투른 1인 가구에 제격이다. 밀키트시장은 이러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의 격리, 외식의 빈도가 줄어들면서 비즈니스 기회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음식의 종류도 개인의 취향과 외식 트렌드에 따라 세분화되고 있는 현황이다.밀키트의 장점은 명확하다. 간편하고 쉽다는 것이다. 추가적인 작업이 들어가지 않게 잘 손질된 재료들과 정량대로 소분되어 있는 양념들, 마트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갖가지 필요 재료를 찾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고 있다. 신선한 식재료와 균형있게 짜여진 영양성분도 매력포인트다.글로벌마켓인사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도 밀키트 시장의 규모는 약 122억 달러로 나타났으며, 이중에서도 북미 지역의 시장이 53억 달러 규모로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자랑했다. 이렇듯 밀키트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밀키트로 선보이는 음식의 종류도 더욱 다양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비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비건 관련 메뉴들도 우후죽순으로 시장에 나오고 있다. 밀키트 시장은 취급하는 음식에 따라 비건, 팔레오·케토(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 함량을 높인 식단), 지중해식 등 다양한 분야로 나뉜다.
미국 밀키트 시장 ‘한식열풍’, 식품다양성↑미국 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밀키트 구독 서비스 제공 업체는 Blue Apron, Hello Fresh,Sun Basket 등이 있다. 이들은 간편하게 주문 배달이 가능한 밀키트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옵션선택이 가능하다. 배달 빈도도 정할 수 있는데, 평균적으로 2인 기준 주2회 서비스를 선택하면 배달료를 포함해 22~35달러 선이다. 직접 장을 보고 요리를 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것은 물론 가격 측면에서도 합리적이다. 인원수에 따른 세트 구성도 다양하다. 미국의 밀키트 업체인 Marley Spoon에서는 4인 가족을 위한 ‘가족 박스’ 구성을 소개하기도 했다.이제는 외식사업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 밀키트는 폭넓은 음식을 포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권의 음식을 소개하는 데에도 안성맞춤이다. 최근 한류의 열풍에 힘입어 한식 밀키트를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직접 한인 마트에서 재료를 구입해 한식을 만들어 먹는 이들도 있지만, 한인마트나 한식 재료가 여의치 않은 지역에서는 밀키트가 대안이 될 수 있다.이처럼 미국 내의 밀키트 시장은 날로 발전해가고 있으며 식품 트렌드에 민감해 나날이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폭넓게 수용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것도 호재다. 현 시각 다양한 밀키트 업체들이 SNS 인플루언서, 유명 셰프IP들과 협업해 자사의 차별화된 밀키트 제품들을 홍보하고 있다. 올해 미국의 밀키트트렌드는 신선함, 유기농, 글루텐 프리 등으로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웰빙에 더욱 초점을 맞춘 밀키트들이 주목받을 것이다. 미국밀키트 시장에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최근 시장의 동향과 트렌드를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다.

credipia 2024-04-26 21:11:25
LIFE & MONEY
캠핑장에서 벚꽃엔딩? 봄꽃 낭만 꽃대궐

추운 날씨에 캠핑을 잠시 쉬던 캠퍼들이 날이 풀리자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서늘한 바람과 따듯한 햇살이 내리쬐는 봄이 와서다. 봄 캠핑은 여름과 겨울 캠핑과 비교해 짐이 적어 떠나기도 가볍다. 무엇보다 4월 봄나들이에 꽃놀이를 빼놓을 수 없다. 4월은 벚꽃이 만개하고 유채꽃과 철쭉, 산수유꽃이 차례대로 피며 알록달록 세상이 물드는 시기다. 캠핑뿐아니라 봄꽃을 만끽하며 꽃놀이도 일석이조로 즐길 수 있는 낭만 속으로 초대한다.글 최윤경 객원기자봄꽃 개화 시기 맞춰 꽃놀이 일정 잡아야4월 꽃놀이 순서는 어떻게 될까? 4월의 대표적인 꽃인 ‘벚꽃 시즌’은 부산과 제주도 3월 말을 시작으로 꽃망울을 터트린다.벚꽃길로 유명한 경남 하동 십리벚꽃길이나 서울 여의도 윤중로도 4월 초에 입이 벌어질 만큼 화사하다. 전북 부안 수성당 해안가 유채꽃밭 역시 4월에 들어서자마자 여기저기 피어오른 노란빛의 유채꽃이 푸른 바다, 봄바람과 한데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4월 중순엔 경남 창원의 천주산과 대구의 비슬산, 부천 원미산의 진달래 군락지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4월 하순이 되면 경남 합천·산청에 있는 황매산과 전남 보성의 일림산엔 철쭉이 지천으로 깔린다. 봄꽃들의 개화 시기가 다른만큼 개화 시기에 맞춰 꽃놀이 일정을 잡아보는 것도 지혜다.벚나무 아래 꽃놀이경기 용인 ‘반딧불캠핑장’모든 사이트에서 벚꽃 뷰를 누릴 수 있는 곳. 바로 경기 용인에 위치한 반딧불캠핑장이 그런 곳이다. 두항국민학교 옛터에 만든 캠핑장이라 추억을 되살리는 정취가 있다. 운동장엔 파쇄석이 깔려 있는데 이는 야영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준다. 일단 서울에서 거리로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접근성이 좋고, 평지에 일반 캠핑 사이트, 차박이 가능한 사이트 등을 두루 갖추고 있어 캠핑을 처음 도전하는 초보자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캠핑장이다. 입실하는 순서대로 좋은 자리를 주기 때문에 조금 더 일찍 가 자리를 잡는 게좋다. 데크와 일반 사이트로 구분되며 텐트 뒤로 빼곡히 둘러싼 플라타너스들 역시 봄의 기운을 한껏 만끽하게 해 준다. 다만 지은 지 오래된 탓에 시설이 현대적이지 않고 간이매점이 협소해서 미리 장을 봐가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어 반려인들에게도 추천한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보개원삼로1517번길 153
강원 홍천 ‘산으로캠핑장’산속에서 조용히 힐링하면서 동시에 벚꽃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캠핑장인 산으로캠핑장은 비발디파크와 함께 홍천의 대표 유명 벚꽃 명소다. 첩첩산중에 자리 잡고 있어 밤에는 쏟아지는 별들의 향연을 만날수 있다. 캠핑장에 가기 위한 길목부터 벚꽃이 군데군데 피어있고 산에 있다 보니 개화 시기가 서울보다 늦다. 만약 서울에서 벚꽃 시즌을 놓쳤다면 주저하지 말고 방문해 보자. 최고 인기 벚꽃 사이트는 3, 7구역 데크 사이트인데 경쟁이 치열하니 빠른 예약으로 선점하는 것이 좋다. 캠핑장으로 가는 길은 급격한 경사에 커브도 많다. 이곳은 벚꽃 풍경 못지않게 아름다운 산 풍경이 일품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안개 속에 어스름하게 보이는 산능선은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이 때문에 가을에도 단풍을 즐기러 오는 이용객들이 많다. 여름에는 계곡 위에 있는 데크를 이용하면 머무는 내내 스릴을 느끼며 시원한 물소리도 들을 수 있다. 화장실, 온수 및 개수대가 잘 관리돼 있고, 매점에는 커피와 생맥주, 치킨도 판매해 여차할 때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 강원 홍천군 서면 모곡로 365-139
유채꽃밭에서 꽃놀이경남 양산 ‘황산캠핑장’황산공원은 낙동강 둔치에 조성된 양산 최대규모의도심 공원이다. 낙동강의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이곳의 캠핑장엔 이용자들의 예약으로 주말엔 북새통을이룬다. 황산캠핑장 외에 황산힐링숲 캠크닉존에도텐트를 칠 수 있다. 이곳이 캠핑족들에게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계절마다 색다른 꽃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다. 4월이 되면 벚꽃터널과 튤립 등 다양한 봄꽃이 존재감을 뽐내지만, 그중 공원에 넓게 포진된 유채꽃 뷰가 장관이다. 밤에 보는 꽃풍경은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캠핑장에는 관리실, 취사실, 샤워실, 안내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야구장, 축구장, 파크골프장 등 각종 체육시설을 비롯해 놀이터도 있어 어린 자녀와 함께 오기도 안성맞춤이다. 생태탐방선,미니기차 등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인근에는 양산팔경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임경대도 있으니 방문해 보자.▶ 경남 양산시 물금읍 낙동로 295-19
전북 부안 ‘노을숲캠핑장’변산반도로 유명한 부안에 위치한 노을숲 캠핑장은 지은 지 채 2년도 되지 않은 신상캠핑장이다. 26개의사이트로 구성돼 있으며 샤워실과 화장실, 취사실은 깨끗하고 최신 시설이라 고급 펜션을 방불케 할만큼 관리가 잘 돼 있다. 이 가운데 B3 사이트는 개수대와 화장실, 샤워실 등 관리동 인근에 있으며 평지라 인기 사이트다. 노을숲캠핑장은 마트도 가까워장을 보기에도 수월하다. 하지만 노을숲캠핑장의 하이라이트는 인근에 있는 유채꽃 명당 수성당을 꼽을 수 있다. 4월 중순만 되면 부안군 변산반도 수성당에 유채꽃으로 노란 세상을 펼친다. 대지를 온통노랑 빛으로 가득 메우는 유채꽃으로 새롭게 떠오른 부안 관광명소답게 4월이 되면 노을숲캠핑장에도 발길이 잦아진다. 이름처럼 캠핑장에서 바라보는 노을도 일품. 가을에는 캠핑장 입구의 갈대밭과 코스모스가 캠퍼들을 유혹하니 미리 체크해 두자.▶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로 453-49
철쭉이 흐드러지게 필 때 꽃놀이경남 합천 ‘황매산 오토캠핑장’전국 최대규모의 철쭉 군락지이자 소백산 및 전북 남원의 바래봉과 함께 철쭉 3대 명산으로 꼽히는 황매산. 경남 합천군 가회면·대병면과 산청군 차황면의 경계에 있으며 해발 1,113m를 자랑한다. 해발 850m에 위치한 황매산 오토캠핑장은 이러한 황매산에 자리잡고 있어 4월만 되면 방문객 1위로 떠오른다. 이를 증명하듯 황매산 오토캠핑장은 작년의 경우 3월 대비 500%에 가까운 방문객 증가율을 보였다. 텐트 사이트 D10, 11, 12는 철쭉 뷰 명당이다. 황매산 오토캠핑장에서 약 10분 정도만 걸으면 철쭉 군락지에 도착하는데, 딱 열흘 남짓 동안에만 존재하는 광활한 대지에 온통 철쭉으로 뒤덮이는 ‘천상의 화원’을 온몸으로 즐길 수 있다. 철쭉 군락지는 4개 구역 가운데제1 철쭉 군락지가 가장 먼저 만개하고, 그 뒤에는 순서대로 분홍이 물든다. 정상에 오르면 보게 되는 지리산에서 덕유산에 이르는 장엄한 능선은 덤이다.▶ 경남 합천군 가회면 황매산공원길 331
청보리밭을 바라보며 꽃놀이경남 함안 ‘강나루 오토캠핑장’꽃놀이가 살짝 싫증 났다면 푸른 물결이 차분하고 수수한 청보리밭은 어떨까? 낙동강 줄기를 따라 흐르는 ‘아는 사람만 아는’ 청보리밭 명소 함안 강나루생태공원엔 수변공원, 축구장, 야구장, 족구장 등각종 체육시설과 자전거 도로와 함께 캠핑장이 캠퍼를 맞이한다. 작년에는 캠핑장 일대에서 칠서생태공원 청보리·작약축제도 열렸다. 초록색으로 출렁거리는 청보리를 만날 수 있어 이곳은 함안 9경 언택트 경남 힐링관광 18선에도 선정되었다. 빼어난 자연경관을 누린다는 이점 외에 각종 시설 또한 잘돼 있어 인기가 많다. 캠핑장엔 화장실, 샤워장을 비롯한 편의시설이 있으며 매달 셋째 주 토요일만 운영하는 이동도서관 북버스에서 사색을 하는 여유도 누릴 수 있다. 청보리밭뿐 아니라 SNS에서 인기 포토존으로 손꼽히는 등나무도 잊지 말고 방문하자. 등나무에 매달린 보라색 꽃송이와 꽃향기에 취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경남 함안군 칠서면 이룡리 1007-6

credipia 2024-04-25 21:34:27
COMPANY & PEOPLE

강소기업_ 농업회사법인 (주)백제

46년간 떡·면류 제조 한 길을 걸어오며 쌀
가공식품업계 다크호스로 부상한 중소기업이 있다. 농업회사법인 (주)백제가 주인공이다. (주)백제가 제조업으로 성공하기어려운 국내 시장에서, 더욱이 지방이란 열악한 환경에서 사업을 시작해 성공을 이뤄
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비결은 다름 아닌 급격한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며,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있기 때문이다.글 박준범 기자·객원사진 조인기 기자원재료에 진심인 정직하게 만든 한 그릇3월 초 충남 홍성군 광천읍에 소재한 농업회사법인 (주)백제를 취재하기 위해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려 광천톨게이트를 지나 광천오거리 회전교차로 2시 방향으로 진입해 10분 즘 가자 시야가 탁 트인 넓은 벌판에 대형 공장건물 두어 채가 눈에 들어온다.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은 신축 중인 듯하고 왼쪽 건물엔 (주)백제란 상호가 한 눈에 들어온다. 주차하고 사무실에 들어서니 김미순 대표가 반갑게 맞이하며, 쇼룸 겸 회의실로 안내한다.쇼룸엔 즉석쌀떡국, 멸치쌀국수, 냉면, 밀면, 칼국수, 비빔막국수, 파스타에 팝콘 같이 보이는 ‘팝떡’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내수·수출로 나눠져 전시돼 있다. 잠깐 제품을 둘러보며 앉자 김미순 대표가 간단하게 회사를 소개한다.“(주)백제는 46년간 오직 소비자의 건강을 위해 우리나라 농업의 근간이 되는 쌀을 이용한 제품개발에 힘써 왔으며, 쌀의 과잉재고를 가공으로 소비하여 기존 밀가루 음식을 쌀로 대체한 간편식품을 개발해 오고 있는 쌀가공식품 선도기업입니다.”김미순 대표는 식품회사의 제품은 설명보단 먹어봐야 한다며, 쇼룸에 갖춰진 조리시설에서 즉석쌀떡국을 데워 시식해보라고 권한다. 컵 뚜껑을 열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뽀얀 사골국물이 냄새부터 구수하다. 한 수저 떠서 입에 넣자 진한 국물 맛과 함께 조금 얇은 듯한 쌀떡의 쫄깃한 식감이 맛깔스럽다. “즉석식품 맞아?”라는 생각이 들만큼 여느 유명 음식점에서 파는 사골떡국 못지않다.“국물 맛과 떡 식감이 너무 좋죠?”라고 말하는 김미순 대표. 사골육수의 원재료로 우골엑기스를 사용하고, 떡의 경우 대부분 정부미를 사용하는 여느 제품과 달리 국내산 햅쌀만을 사용한단다. 맛의 핵심비결은 원재료에 있다는 것이다.“저희 백제의 쌀가공 제품은 구곡(舊穀)을 사용하지 않고 햅쌀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김미순 대표. 그의 말대로라면 “과연 수익이 날까?”라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계산해도 원가부담이 2배 이상? 하루 몇십톤 분량을 생산해도 이윤이 얼마 남지 않을 듯하다. 말 그래도 무모한 짓이다. 기자가 사실이냐고 되묻자 김미순 대표는 “46년간 꾸준히 쌀가공식품 제조 외길을 걸어오면서 나름대로 하나의 신념이 있다면 ‘내 가족이 안심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답한다.김 대표의 말처럼 (주)백제는 홍성군과 함께 쌀 계약재배를 통해 원료를 공급받아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원가절감을 이뤄내고 있는 게 바로 소비자들에게 가성비 좋은 정직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이유다. 그래서일까? 회사 캐치프레이즈도 ‘정직한 한 그릇 백제’다. 김미순 대표는 “기업모토 및 제 경영철학이 하나도 정직(정직한 원료로), 둘도 정직(정직하기 만들어), 셋도 정직(정직하게 판매하는)”이라고 말했다.스마트팩토리 전환 제조혁신, 수출 청신호(주)백제는 1978년 당면 제조로 시작해 밀가루 가공 면제품류를 생산하다 2000년대 초반부터 쌀가공식품을 개발·출시해 국내외 시장에 선보이며 지금의 탄탄한 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김미순 대표는 쌀을 가공한 즉석식품 등을 만들면 시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제품 개발에 나섰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쌀 떡류를 빼곤 가공식품은 생소했고, 기술도 없었고, 특히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 난관에 봉착하고 만다.“아이디어는 좋았는데 쉽지가 않더군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떡 연구개발에서부터 가공기계개발까지 수십여차례 시행착오를 거친 결과 즉석 떡국 떡과 즉석 쌀국수 제품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주)백제의 차별화된 비결은 앞서 언급했듯 구곡이 아닌 햅쌀을 원재료로 사용해 고온스팀방식이 아닌 우리네 전통인 시루방식을 이용해 떡을 제조한다는 것이다. 김미순 대표는 “차별화된 제품 숙성 과정도 빼놓을 수 없는 비결 중의 하나”라고 귀뜀했다.“46년 업력에도 불구하고 내수보단 수출비중이 높다보니 국내 소비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문제가 있어서 2006년부터 독자브랜드인 백제를 CI로 선정하고 홍보활동에 집중한 결과 매년 20%의 매출신장을 기록하였습니다.”김미순 대표는 “이를 계기로 생산시설에 대한 과감한 투자에 나서 제조기반을 자동화함으로써 동종업계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백제는 2022년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에 선정돼 숙성·냉동·건조·해동 공정에서의 디지털 제조혁신으로 시간당 생산성 16.5% 증가, 공정불량률45.1% 감소, 공정시간 17% 단축 등 성과를 창출한바 있다. 올해 1월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회사를 방문해 직접 생산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고.이러한 성과에 힙입어 본사 건너편 부지에 6월 완공을 목표로 델타로봇 2대, 겐트리로봇 2대를 도입한 제3 공장(스마트팩토리)을 건설 중에 있다. 김미순 대표는 “단순 반복적인 수작업 공정을 로봇을 이용하여 자동 공정으로 구성함으로써 생산성 45.9%향상과 원가절감 87.5%가 예상되며 작업환경 개선으로 작업 기피에 따른 이직율 감소 및 인력 수급에 대한 어려움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주)백제의 생산시설 자동화는 대형유통업체 입점에도 큰 역할을 해내 현재 코스트코 매장에 쌀국수와 떡국, 당초밀면, 도토리막국수, 해물칼국수, 투움바파스타, 파곰탕쌀국수 등 7개 품목이 입점돼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또한 (주)백제는 매년 해외 식품박람회에 참가하여 시식행사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부스를 찾은 바이어들과 상담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김미순 대표는 “지난 3월 미국 LA 박람회 바이어미팅에서 국산쌀 25%가 함유된 전자레인지용 투움바파스타 제품이 큰 관심을 끌었는데, 글로벌코스트코와 계약이 성사돼 컨테이너 약 50대 분량의 제품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해외시장 개척 주력, 글로벌 리딩컴퍼니로 도약할 터김미순 대표는 지역에서 ‘기부천사’ 기업인으로도 유명하다. 쪽방촌, 지역아동센터, 어르신쉼터 등 소외계층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하고 있어서다. 매달6,000명분의 쌀국수와 떡국 등 자사제품을 기부하고 있다. 또 이웃돕기 성금 등 나눔과 봉사 활동에 꾸준히 나서고 있다.김미순 대표는 “(주)백제의 한국전통음식인 햅쌀떡국이 세계인이 즐겨 먹는 대표 K푸드가 될 수 있도록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주력해 글로벌 리딩컴퍼니로 도약하겠다”며 “나아가 우리 가족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는 100년 기업이 되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속적인 나눔과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문의 : 041-641-3431

credipia 2024-04-26
COMPANY & PEOPLE

성장기업_(주)엘티에스

보통 사람들에게는 익숙지 않은 ‘음향공학’이라는 분야를 전문화해 높은 가치를 창출해내는 기업이 있다. 바로 복합소재·모듈러흡음패널 전문기업 (주)엘티에스다. (주)엘티에스는 음악공연장, 교육기관의 강의실, 스튜디오 등 고성능 저소음의 오디오 환경을 필요로 하는 현장에 건축 설계부터 모듈러 흡음패널 납품까지 전사적인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주)엘티에스의 주현경대표는 지금까지의 사업 경험을 토대로 전략적인 해외 수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글 최정휴 기자·객원사진 조인기 기자누구나 누릴 수 있는 고품질 음향 공간 조성우리의 일상 속에 녹아들어있는 오디오 음향 공간은 다양하다. 취미로 즐기는 음악공연장, 학습을 위해 조성된 독서실과 강의실, 영상 편집 및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 등등이 그 예이다. 이러한 공간들은 모두 특별한 음향 설비 기반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해당 공간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간을 지을 당시의 배경,설계 레이아웃, 공간의 사이즈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여 기획해야 한다. 그러나 수요에 비해 음향공학 분야의 전문성과 시공 숙련도를 모두 갖춘 업체가 많지 않으며, 특정한 음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설계단계부터 각고의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비용이 높게 책정되는 점도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특수 음향 장비에 필요한 원자재를 납품하는 기업들은 많지만 최근 들어 가격 경쟁력과 성능을 겸비한 중국 제품들이 치고 들어오면서 원자재 시장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에 음향공학의 전문가인 (주)엘티에스의 주현경 대표는 자신의 전문 분야를 살려 더욱 간편하고 보급화된 음향 자재를 만들어내야겠다고 결심했다. 주 대표는 “모든 사람들이 공평하게 고품질의 음향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간편하고 합리적인 제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창업 계기를 공유했다. 창업을 하기 전에는 주로 공공 분야의 소음 저감 문제를 다뤘던 주 대표는 불필요한 소음은 줄이면서 현장의 특성을 살려 필요한 소리가 더 잘 들릴 수 있도록 음향의 퀄리티를 높여주는 환경을 조성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에 매진해 왔다.성능·디자인·친환경 모두 잡은 제품 ‘리스터’그렇게 주 대표의 전문지식과 다양한 기술이 융합되어 나온 것이 (주)엘티에스의 모듈형 흡음패널 제품인 ‘리스터(Rester)’다. 리스터는 ‘다시’라는 뜻을가진 영어의 ‘Re-’와 ‘별’을 의미하는 네덜란드어인‘ster’를 합쳐서 명명한 것으로 ‘공간을 다시 반짝이게 하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주)엘티에스가 지향하는 이상적인 가치가 담겨 있는 이름이다. 15가지색상 옵션과 다양하게 구비된 사이즈로 여러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다. 리스터는 유사제품 대비 2배 이상의 소음 저감 효과를 자랑하며 간편한 설치가 가능하다. 건설업은 산업의 특성상 혁신성이 큰분야가 아니다. 높은 인건비 문제와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일률적인 공정 작업은 여전히 산업전반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주 대표는 이 부분이쉽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니만큼 차선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결국 정답은 설치를 최대한 간편화시키는 것이었다. 현재 리스터를 설치하는 데에 필요한 자재는 리스터 제품과 리스터를 끼우는 프레임인 브라켓 정도다. 리스터를 모듈러 패널로 만든 것도 설치의 간편성을 위한 것이었다. 비전문가도 제품에 대한 이해도만 있다면 쉽게 조립할 수 있고, 필요시 해체도 간단하다. 비용과 편리성을 모두 잡은 혁신적인 제품인 셈이다.주 대표는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ESG 문제에도 민첩하게 반응했다. 리스터는 폐페트병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제품이다. 해마다 발생되는 건설폐기물은 산업 전반 폐기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주 대표는 일찍이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친환경 원자재 활용 계획을 짜놓았다. 현 시점 리스터는 70%가량의 폐페트병 소재로 구성되었으며, 주 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생분해가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주 대표는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한 만큼 이제는 개별 기업들도 친환경 이슈와 탄소배출저감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자원 재활용에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한 다짐을 전했다.
창업 이전의 경험에 큰 도움 받기도주 대표가 사업을 일구는 데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경험은 고양아람누리의 건축과정에 참여한 것이었다. (주)엘티에스 창업 이전, 주 대표가 직장에 다니면서 맡게 된 이 현장은 턴키방식(건설업체가 공사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주관하는 발주 방식)으로 발주를 받은 건으로, 건축물의 설계과정부터 시공, 완공 후 평가 작업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전담하는 프로젝트였다. 규모가 큰 현장이니만큼 다양한 업체들과 교류하며 인맥을 쌓고 음향설계에 최적화된 엔지니어링과 레이아웃에 몰두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는 장장 5년간 지속되었고 주 대표는 그 안에서 맡은 바 소임을 완벽히 해냈다. 주 대표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일까? 고양아람누리는 현재 서울 예술의전당의 뒤를 잇는 대규모 공연시설로 고품질의 음향 기능과 설계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음향분야의 전문가로서, 그리고 건축인으로서 제가참여했던 현장이 지금까지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고품질 음향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해외 수출에도 적극적, 일본·아프리카 등지에 진출현재 (주)엘티에스는 리스터를 해외에 납품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처음에는 미국과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수출 경로를 알아봤지만, 이미 음향 관련 시장이 포화상태인데다 해외 기업의 시장 진입에 대한 규제가 많고 진입장벽이 높아 다른 수출처를 찾아야했다. 그러던 중 지사가 위치한 일본에서 수요처를 발굴했고 지속 거래선을 트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아직 음향 인프라 관련 수요가 많은 아프리카 등지에서도 제안이 들어와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주)엘티에스는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서울시 마포구에 있는 영업 사무실에서는 수도권과 경기 지역의 주문 및 납품 관리를 하고 있으며, 본사는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해 있다. (주)엘티에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23억원이다. 10명 남짓 되는 직원들이 힘을 모아 이뤄낸 값진 결과물이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혼자서는 힘겨웠을 일들도 기꺼이 해낼 수 있었지요. (주)엘티에스도 앞으로 업계에 혁신성을 더하면서 미래의 후배 창업가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넬 수 있는 선배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문의 : 070-8680-6565

credipia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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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중소기업人_강상구 안경공장쇼룸 대표

서울 은평구 증산동에 소재한 안경원 안경공장쇼룸이 작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임직원 12명의 이곳은 서울은 물론 지방에서도 고객들이 몰려온다. 가족 단위로 안경을 맞추는 경우도 자주 있다. 3년 새 월매출이 10배 이상 늘었다. 화려한 인테리어도 없고 주매장은 1층에 있어야 한다는 통념을 깨고 지하에 있는 특이한 안경원이다. PC방을 개조한 곳이다. 서울 시내 중심부도 아니고 외곽에 있는 이곳으로 KTX를 타고 고객들이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글 김낙훈 한경글로벌강소기업연구원장대량 구매로 원가절감, 이익은 고객에게 돌려서울지하철 6호선 증산역 바로 옆에 안경공장쇼룸(대표 강상구)이 있다. 행정구역으론 은평구 증산동이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안경원이다. 하지만 이곳엔 몇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지방에서 찾아오는 손님들과 가족단위 고객들이 많다는 점이다. 필자가 이곳을 방문한 날(토요일)에도 가족으로 보이는 고객 여러 팀이 매장을 방문했다. 부부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팀도 있었다.지방에도 안경원은 곳곳에 있다. 그런데 왜 이곳까지 찾아오는 것일까. 강상구 대표는 “어떤 안경은 렌즈 가공 등에 시간이 걸려 검안과 조제 후 며칠 뒤 택배로 보낸다”며 “그때 고객이 지방손님인 것을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이곳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믿을 만한 제품을 싸게 팔기 때문이다. 예컨대 이곳에서 파는 일부 안경제품은 가격이 8,900원이다. 폴리아미드 소재의 테 2,900원, 렌즈 6,000원을 합친 것이다. 2만~5만원짜리 안경도 수두룩하다. 고객이 몰리면서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이는 철저한 경영혁신에서 비롯된다. 혁신 내용은 크게 5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원가절감이다. 안경은 테와 렌즈로 구성된다. 저렴하게 팔기 위해선 원가를 줄여야 한다. 안경원은 대개 대로변 1층 넓고 목좋은 곳에 화려한 인테리어를 갖춘 곳이 많다. 임차료가 비쌀 수밖에 없다. 강 대표는 “이는 결국 안경가격에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우리는 화려한 인테리어 대신 중고진열장을 샀고 지하에 매장을 냈다”고 설명했다. 1층 매장도 있지만 이곳은 20여평에 불과하고 지하 매장은 약 100여평에 이른다. 지하는 원래 PC방을 하던 곳이다. 그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그는 “이곳의 임차료는 시내한복판 대형매장의 10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제조업체로부터 테와 렌즈를 살 땐 대량구매한다. 이럴 경우 개당 원가를 낮출 수 있다. 강 대표는 “일부 테는 한번에 5,000~6,000개씩 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원가절감분을 고객에게 되돌려준다는 정신으로 사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1만원이 안 되는 제품도 있지만 그렇다고 싼 것만 있는 건 아니다. 개당 1,500만원짜리 최고급 안경도 취급한다. 강 대표는 “싸구려를 싸게 파는 게 아니라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판다는 게 우리의 경영철학”이라고 강조했다.유튜브 통한 마케팅, 총누적 조회수 700만회 육박둘째는 엄격한 정찰제다. 정찰제는 흥정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여준다. 고객은 안경테와 렌즈의 종류가 많아 정확한 적정가격을 알기 힘들다. 고객이“깎아 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찰제를 고수하다보니 이런 시간이 대폭 줄어들고 안경사는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셋째, 고객이 직접 안경테를 고르도록 한다. 안경테를 고르는데 20~30분 걸리는 게 보통이다. 이는 안경원 입장에선 비용이다. 안경사가 테를 고르는것에 매달리다보면 다른 일을 하기 힘들다. 따라서이 안경원은 고객이 직접 고르도록 하고 있다.넷째, 베테랑 안경사들이 정확한 검안과 조제에 신경을 쓴다. 도수가 잘 맞는지, 초점이 잘 맞는지, 안경이 흘러내리지 않는지 등등 기술적인 면에 정성을 기울인다.강 대표는 “가격만 싸다고 지방에서 KTX 타고 우리 매장에 오는 건 아니다”라며 “더 중요한 건 베테랑 안경사들이 어떤 안경을 왜 써야하는지 정확하게 알려 준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안경점의 안경사들은 대개 30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다섯째, 유튜브를 통한 마케팅이다. 강 대표는 돈을 많이 들여 광고를 할 수도 없었다. 생각 끝에 약1년 전부터 유튜버 활동을 시작했다. ‘안경점에서 호구잡히지 않는 방법’, ‘누진다초점 안경가격’, ‘진실혹은 거짓’, ‘안경점 매출이 11배 오른 이유’ 등 다양한 콘텐츠를 5~10분 분량으로 만들어 올렸다.여기엔 ‘은평구에서 안경을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유는’, ‘국내산 안경과 수입산 안경은 정말로 차이가 있을까요’, ‘양심적으로 판매했습니다’, ‘안경가격이 천차만별인 이유’, ‘싸구려를 싸게 파는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좋은 제품을 싸게 파는건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등도 들어있다. 이중 몇몇 동영상은 조회수가 100만회를 넘겼다. 특히 ‘안경점에서 호구잡히지 않는 방법’이란 동영상은 조회수 190만회를넘겼다. 전체 동영상의 누적조회수는 700만회에 육박하고 있다.최근엔 짧은 동영상인 쇼츠도 제작하고 있다. ‘1.0으로 맞춰진 안경이 항상 편하진 않아요’, ‘시력검사 오래한다고 좋은건 아닙니다’, ‘밤에 눈이 잘안 보일 때 이렇게 하세요’, ‘안경테 고를 때 필수상식’ 등이다.그는 “안경업계 종사경험을 토대로 진솔한 내용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이게 구독자에게 전달된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튜브를 통한 정보는 입소문을 타고 번져갔다. 특히 안경을 맞추려는 사람들이 궁금해 할 만한 내용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알기 쉽게 구성한 게 흡인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거품 뺀 비용으로 가맹점·고객 상생 모델 만들고 싶어강 대표는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뒤 안경광학과에 편입해 안경사 자격증을 땄다. 일본 굴지의 렌즈업체인 호야의 한국법인, 세계적인 안경업체인 프랑스 에실로의 한국법인, 국내 콘택트렌즈 제조업체,안경 유통업체 등에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2005년 창업했다. 호야와 에실로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업체들이다. 이들을 포함한 직장에서 제조, 물류, 유통을 두루 경험했다.최초 창업 당시는 평범한 안경원이었다. 그는 변두리의 이름 없는 안경원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했다. ‘대형 안경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가입해볼까’ 하는 생각도 수없이 했다. 이 경우 유명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다. 하지만 개설비용이 문제였다. 매장도 당시 정도의 작은 규모로는 엄두를 내기 힘들었다.그러다 2020년 초 ‘안경공장쇼룸’으로 상호를 바꾸고 지하매장을 추가로 임차해 확대 경영에 나섰다. 하지만 확장하자마자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 앞이캄캄했다. 지하매장에 매트리스를 들여놓고 6개월동안 먹고 자며 사업방향을 고민했다.그 뒤 ‘고객을 위한 안경원’이란 철학을 공고하게 세우고 밀어붙였다. 기적이 일어났다. 그는 “월매출이 3년 새 10배 이상으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2020년만해도 월매출이 2,000만원도 안됐지만 지난해엔 2억원에 달했고 올해는 3억원에 도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2005년 안경원 개원 이후 지속적으로 불우이웃돕기 활동에도 참여했다. 사업이 잘되고 안 되고를 떠나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왔다. 그러자 2021년 KT희망나눔재단으로부터 ‘희망나눔인상’수상자로 결정돼 상패와 상금도 받았다.그는 안경원이 고객들로 붐비자 안경공장쇼룸의 가맹점을 하고 싶다는 요청을 수없이 받았다. 1호점을 금년 상반기 중 개설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거품을 뺀 가격으로 고객에게 도움이 되고, 안경원도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credipia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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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스타트업_이벤터스

요즘 스타트업이나 AI, 암호화폐, 유튜브, 메타버스 관련 행사를 개최하거나 참여하려면 꼭 거쳐야 하는 플랫폼이 있다. 이벤터스(https://event-us.kr)다. 이벤터스는 스타트업 관련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이벤트 테크 플랫폼이다. 이벤터스에 가입하면 손쉽게 주최자로서 행사를 공지할 수 있고, 참가자로서 참가 신청을 할 수도 있다. 앱 가입 때 관심분야를 입력했다면 관심있을 만한 행사 정보가 뉴스레터 형식으로 이메일을 통해 공지된다.글 박병률 경향신문 경제부장월 2,000개 행사 열리는 ‘이벤트 테크 플랫폼’이벤터스는 자신들의 공식블로그에 ‘내가 원하는 행사를 개최하거나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다. 안영학 이벤터스 대표는 “과거에는 행사를 온라인으로 홍보하려면 별도의 홈페이지를 구축해야 했지만, 저희 플랫폼에서는 그냥 행사페이지 열고 등록을 받으면 끝”이라며 “지금은 저 희플랫폼에서만 월 2,000여개의 행사가 열리고, 한 달 서비스 이용자(MAU)는 월 33만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행사 공지와 모객에 유용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 이벤터스를 통해 공지되는 행사도 다양해지고있다. 스타트업 행사뿐 아니라 친목과 자기계발을 위한 개인모임, 대기업이 주최하는 행사와 이벤트, 정부와 공공기관의 행사와 축제, 협회와 학회의 세미나 등도 이벤터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단순한 행사공지와 등록에 그친다면 벼룩시장과 큰 차이가 없을 수 있다. 이벤터스의 잠재성은 데이터를 분석해 행사가 더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도울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행사페이지를 본사람이 행사에 참여하겠다고 실제로 신청한 비율을 전환율이라 부른다. 전환율은 통상 20%쯤 된다. 만약 특정 행사를 공지했는데 전환율이 15%에 그친다면 행사 내용이 평균치보다 매력이 없거나 타깃 홍보가 잘 안되고 있다는 뜻이 된다. 안 대표는“행사 내용이 부실하다면 행사 내용을 보충하고 행사페이지에 문제가 있다면 행사페이지를 새롭게 바꿔서 재공지해 전환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그런 다음 행사광고를 붙이면 참석자가 효과적으로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벤터스는 온라인을 넘어 최근 오프라인으로도 서비스 영역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엔데믹 시대가 열리면서 대면행사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다 최근 대면행사 현장에서는 IT 서비스 지원 수요가 크게늘어났다. 예컨대 행사 입장할 때는 QR코드를 이용하고 현장에서는 모바일로 즉석 질문을 받고, 실시간 설문, 추첨, 스탬프 투어 등이 이뤄진다. 때문에 IT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오프라인 행사 기획사나 대행사도 이벤터스의 고객이 됐다.안 대표는 “코로나19가 닥쳤을 때 사업이 어려울 것이라 봤는데 오히려 그때 더 많이 성장했다”며 “대면이 중요한 마이스(MICE)산업의 특성상 디지털 전환이 매우 느렸는데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고, 참여자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IT솔루션이 많이 필요하게 됐다”고 말했다.QR코드를 이용해 체크인하고 명찰을 출력하거나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으로 질문하고 답하고 추첨번호 받고 하는 등의 기능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서비스였지만, 팬데믹을 지나면서는 일반화된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안 대표는 “그전에는 있으면 좋은 비타민 같은 존재에서 이제는 반드시 필요한 아스피린이 된 것”이라며 “당시 저희가 빠르게 이 서비스를 런칭했고, 업계에 알려지면서 매출액이 크게늘었다”고 말했다.
원하는 행사 개최·참여, ‘쉽고 편하게’이벤터스가 기대하는 변화는 또 있다. 안 대표는 “행사에 참여하려면 참석자 관리를 위해 전화번호, 회사명, 직함 등 각종 정보를 요구하는데 이런 DB의 가치가 향후 커지게 된다”며 “지난해 이벤터스를 통해 행사에 참가한 인원이 52만명이었고 올해는 100만명 가량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만큼의DB가 쌓일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특정 행사에 참여한 참여자는 통상 비슷한 행사에도 관심이 있다. 이들에게 유사 행사에 대한 안내는 더 이상 ‘스팸’이 아니라 ‘정보’가 된다. 원하는 사람에게 원하는 정보가 전달되면 행사 모객이 더 잘되고, 행사를 통한 신규고객 창출과 매출증가도 쉬워진다. 행사장에서 확보되는 데이터도 있다. QR코드를 이용해 입장한 사람들의 경우 어떤 부스를 방문했는지,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지 등이 파악가능하다. 또 즉석 모바일 설문을 통해 입장객의 관심사를 추가 파악할 수도 있다.안 대표는 “지금은 페이스북, 유튜브 등 유명매체에 광고비를 쏟아 붓거나 보도자료를 다량으로 뿌려서 행사를 홍보하지만 실제 효과가 얼마나 되는지,행사가 세일즈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등을 정확히 측정하기 힘들다”며 “데이터를 활용하면 비용대비 효과적으로 모객을 할 수 있고, 행사장 현장에서 기업이 기대하는 성과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행사를 통해 ROI(투자수익률)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한다면 저희를 더 찾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비어있는 데이터를 확보해 신규고객을 획득하고 매출액증가를 도와주는 플랫폼에서 1등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credipia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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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CEO

감미롭고 서정적인 음색으로 2000년대 ‘발라드 황제’로 수많은 여성팬에게 사랑을 받았던 가수 성시경. 콘서트를 비롯해 신곡 발표 등 꾸준히 음악활동을 해오던 그가 최근에는 ‘술잘알’ ‘먹방’ 유튜버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애주가의 면모를 보여준 그가 이번에는 연예인 주류 론칭 대열에 합류했다. 최근 성시경 막걸리로 불리는 ‘경탁주12도’를 선보인 것이다.글 연승 서울경제 성장기업부 기자·사진제공 서울경제출시 3분 만에 완판, 대박 터트려출시 전부터 성시경 막걸리로 불리며 관심을 받았던 ‘경탁주 12도’는 그 흔한 팝업스토어 마케팅도 없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출시 3분 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가격도 보통 막걸리보다 훨씬 비싼 1만 4,000원이다.론칭 즉시 소위 말해 ‘대박’을 터트린 성시경은 자신의 첫 제품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기분 좋은 단맛”이라며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파티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묵직한 질감에 향긋한 과실향 그리고 달콤함과 새콤함의 밸런스를 찾기 위해 오랜 기간 테이스팅 끝에 찾은 맛으로 출시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경탁주 12도’를 시음한 이들 사이에서는 “바디감, 신맛, 단맛은 높은 편이지만, 쓴맛, 탄산감은 거의 없다”며 “도수도 세지 않고 다양한 음식들과 어울릴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성시경은 애주가로도 유명하지만 미식가이기도 하다. 직접 요리를 선보이는가 하면 수많은 맛집들을 탐방하며 이를 소개하고 특유의 입담으로 이를 평가하는데 반응은 상당히 좋다. 음식과 곁들였을때도 잘 어울릴 수 있는가가 ‘경탁주 12도’를 개발하는 데 공을 들였던 지점일 것이다.술로서의 장점뿐만 아니라 MZ세대를 겨냥한 패키지도 인기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압구정 로데오나 성수동의 힙한 막걸리 집에서 자체 제작한 용기를 떠올리게 하는 세련된 패키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통적인 막걸리 병인 플라스틱 통에서 벗어나 유리병을 사용했다. 금색과 흰색의 라벨을 두른 ‘경탁주 12도’ 병은 인테리어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디자인에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성시경은 “기분 좋게 먹고 마시는데 시각적인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보기 좋아야 기분 좋게 먹고 마실 수 있는게 아니냐”고 전했다.성시경은 ‘경탁주 12도’를 처음으로 선보일 당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며 후속 제품들 출시를 예고하기도 했다. 다른 맛과 향을 자랑하는 막걸리가 아니겠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그는 소주에 도전한다. 상반기 중으로 ‘경소주’라는 증류식 소주를 내놓는 것. 그는 현재 심형석 한국주류종합연구소 소장에게 자문을 받아 증류 설비를 담금질하고 제품 콘셉트를 가다듬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조는 농업회사법인 제이1이 맡는다. 제이1은 지난해 8월 문을 연 신생 농업회사법인이다. 성시경은 “앞으로 차차 제 이름을 건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며 “제품 라인업은 더욱 확대될 수도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주량에 맞춰 맛있게 즐겨야막걸리에 이어 소주까지 출시를 앞둔 그에 대해 일각에서는 ‘음주를 조장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는 이를 모르지는 않다고 했다. “저는 술과 음식을 맛있게 먹자는 방송을 하는 것은 맞지만 ‘음주를 조장하는 방송’이라는 말은 듣고싶지 않다”며 “속상하다”고 털어 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건강관리를 잘 하면서 맛있게 오래 먹자는 주의”라고 강조했다.“자신의 주량을 아는 게 중요합니다. 몇 번 술을 마시면서 ‘내 주량이 이 정도는 되는구나’하고 깨닫고, ‘내가 그 안에서 어떤 행복을 어떻게 즐겨야겠다’라는 방향성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credipia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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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업을 지원하는 제도 중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것은 ‘바우처제도’이다. 왜냐하면 정해진 세금을두 배로 늘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일반 지원사업은 정부와 수요기업 양자구도만 있는데 반해, 바우처는 정부(공공기관), 수요처(수요기업), 공급처(공급기업) 3가지 구조로 되어 있다. 조달사업은 수요처가 정부공공기관인 데 반해 바우처사업은 수요기업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조달사업과 유사한구조이다. 차이점은 수요처인 수요기업을 매번 공고를 통해 선정하는 점이 다를 뿐이다. 사회경제적으로 수요기업만 부각되는데 실은 공급기업도 동일하게 중요하다. 일반적인 정부지원사업은 1곳의 수요처가 5,000만원을 받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즉 5,000만원 지원 효과가 전부이다. 그런데 바우처사업은 이 5,000만원이 공급처로 그대로 돌아간다. 즉 5,000만원이 두 배인 1억원의 효과로 귀속되는 거다. 이번 호에서는 조달청을 통하지 않는 일종의 조달사업인 바우처사업에서 중소기업 수혜자 측면과 판로개척의 새로운 길이라는 공급자 입장 두 가지를 동시에 보길 바란다. 그런 이유에서 과기부, 중기부, 산업부등 중앙부처에서 시행하는 중소기업 바우처 제도 TOP 10을 소개한다.글 김창섭 기업발전연구소 소장, 기업구조 전략설계전문가, 유튜브 ‘기업꿀정보TV’운영자
kimchangsub123@gmail.com1 최대 2억원 AI바우처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 간 세기의 바둑 대결이 펼쳐졌다. 결과는 알파고라 불리는 구글 딥마인드가 4:1로 승리했다. 이 쇼크 이후 올해가 딱 8년이 되었다. 그동안 전 세계에 빠른 속도로 전 분야에 AI가 확산되었다. 이제는 중소기업까지도 AI를 도입하여 적용하는 게 시대의 과제가 되었다. 그러나 난해한 AI를 도입하기도 어렵고 자사의 상품이나 서비스에 적용하는 건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이 어려움을 지원하는 사업이 기획되었는데 그것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의 AI바우처이다. 이 아이템은 수요기업이 공급기업의 AI 솔루션을 구매하여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 등에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 사업은 AI를 적용하고자 하는 수요기업(중소·중견기업, 의료기관, 소상공인 등)이 단기간 내에 최적의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한 공급기업(국내 AI 솔루션 기업)에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신청 자격은 국내 중소·벤처기업과 중견기업, 의료기관 그리고 소상공인도 가능하다. 최대 2억원의 바우처를 지급하며, AI 수요기업도 국내기업이고 AI 솔루션 공급기업도 국내기업이다. 양자가 다 국내기업이라 좋다. 이 사업의 지원 분야는 모든 산업이 지원하는 일반분과, 의료분야가 지원하는 의료분과, AI 반도체분과, 소상공인분과, 글로벌분과 총5개 분과로 구분해서 진행한다. 과기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하 NIPA)이 매년 3월에 진행해왔다.
2 최대 5,400만원 데이터바우처데이터는 신사업을 추진하는 온라인 회사에서부터 생산고도화를 이루려는 스마트제조 현장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핵심 자원이 됐다. 하지만 개별 기업이 내부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신사업 추진을 위해 구매·가공하기는 매우 어렵다. 자체적으로 전문인력을 갖춰 역량을 집중하기는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에 장벽이 너무 높다.그래서 과기부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을 통하여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을 도입했다. 이 사업은 기업의 데이터 구매, 혁신 서비스 창출과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에 필요한 데이터 상품 구매와 가공 등의 예산을 바우처 형태로 지원한다. 올해 예산은 총 463억원에 총 1,340건을 지원한다. 세부적으로는 최대 500만원을 지원하는 데이터 구매 630건, 최대 3,200만원 지원하는 데이터 일반가공 160건, 그리고 인공지능(AI) 가공에 최대 5,400만원을 550건 지원할 예정이다.코로나19를 거치며 중소기업 대표자에게 많은 호응을 받고 있어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대략 4~5:1 정도로 보는 게 좋다. 데이터 활용의 전국 확산을 위해 지방기업에 40%, 청년 기업에 40%를배정한다.수도권에만 집중하지 않고 지방까지 살리겠다는 정책 목적이 잘 들어가 있다.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양쪽도 살리고, 거기에 지방과 청년까지 아우르는 제도이다. 우수평가를 받은 경우 또 지원을 받을 수있는 다년지원제가 있다. 매년 3월에 진행되며, 향후 몇 년간 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3 최대 1,550만원 클라우드바우처과기부에서 진행하는 중소기업 지원사업 중 하나이다. 과기부의 중소기업 정책 중 하나가 디지털 전환이다. 이 사업은 기업별 업무환경을 고려한 도입 컨설팅, 클라우드 전환(데이터 이관, 교육비), 서비스이용료(바우처)와 인공지능 활용을 지원한다. 클라우드 도입 및 운용비 지원금액은 일반지원인 경우는 최대 1,550만원, 집중지원은 5,000만원 중 선택할 수 있다. 자부담금 공통으로 20%로 현금이다. 수요기업은 3~4월경 신청 공고가 나고, 공급기업은 2~3월에 선정작업을 한다.일반지원 600개사 이상, 집중지원 10개사 이내로 매년 지원되고 NIPA에서 주관한다. 수년간 진행됐으며, 지원사업 중 큰 금액은 아니지만 수혜기업과 공급기업 모두 좋은 효과를 보고 있어 평판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때 극단적으로 드러난 디지털 전환이 수요기업과 국내 IT 공급사 모두에게 새로운 시스템 구축과 판로개척 두 가지 효과가 잘 나타나는 아이템이다.4 최대 5억원 R&D 혁신바우처미래 우리나라의 주요 먹거리 중 하나가 바로 ICT산업 분야이다. 과기부는 이 분야의 도입이 어려운 수요기업에게 국가공공연구기관이 개발한 ICT 핵심·융합 기술을 이전받아 중소기업이 자사의 신제품·신서비스를 만들어 융합신시장 진출을 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바우처제도로 도입했다. ICT는 기존IT인 정보기술과 통신 기술이 함께 융합한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즉 서로의 사업이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해 나아가는 산업을 뜻한다. 지원금액은 과제당 5억원 이내이며, 신청 자격은 국내 창업 3년 이내의 중소기업, 벤처기업, 중견기업이다. 기업부설연구소나 연구전담부서를 보유하고 있는 법인사업자에 한한다. 이 사업은 특정한 수요기업에게만 혜택이돌아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졸업제를 도입했다. 최대 5회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바우처라는 제도는 정부, 수요기업, 공급처 3자가 윈윈하는 제도인데 중앙부처 산하 공공연구기관도 혜택이 돌아가니 3자 윈윈이 아니고 4자 윈윈이라고 볼 수 있겠다. 바우처 제도가 R&D분야까지 도입된 건 정말 혁신적인 기획이며 멋진 정책이라고 본다. 과기부 산하NIPA가 수행한다.
5 최대 5,000만원 혁신바우처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산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이 매출액 120억원 이하의 제조업체에 5,0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허, 인증,성능시험에서부터 홍보마케팅 비용까지 수백 가지품목을 지원하는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 1년에 두 차례 진행되는데 통상 1월과 4월에 진행되나 매년 정책에 따라 시기는 조금씩 달라진다. 올해는 중대재해가 기업의 이슈로 떠올라 중대재해예방바우처가 도입되었고, 국제환경의 반영으로 화석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기업의 공정개선등을 지원하도록 탄소중립바우처도 도입되었다. 그래서 바우처는 일반 바우처, 중대재해예방, 탄소중립등 3가지로 만들어졌다. 경쟁이 매우 치열한데 대략4~5:1 정도로 보는게 좋다. 특히 올해는 중소기업 정책의 큰 변화가 있는 해이다.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라는 것이 발표되어, 지역마다 선정된 기업에 더 많은 특혜를 주도록 했다.중기부는 전국 광역 17개 단위와 21개 지역에서지역육성산업 60개를 최종 선정하고 연초에 기업을 선발했다. 서울은 패션제조업 분야, 경기는 뿌리산업과 전기차 분야, 부산은 친환경 에너지 저장·공급 기자재 기업 분야 등 선정을 완료했다. 이렇게 선정된 기업을 중심으로 2차 혁신바우처가 진행되고있다. 아쉬운 점은 시간을 가지고 기업 선정을 하면좋았을 텐데 모르고 지나친 기업이 많다는 점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기업이 레전드 50+에 선정되기를 희망한다.
6 최대 1억 2,000만원 수출바우처Ⅰ수출바우처는 중기부와 산업부 두 부처에서 각각두 차례씩 총 네 차례 진행한다. 그러나 중복수혜는안 되나 교차지원과 연속수혜는 가능하다. 그러므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중소기업 R&D사업 정도는 아니지만 꼼꼼한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기업평가를 잘 받을 수 있도록 평소에 잘 준비해 놓자. 산업부 수출바우처의 본래 명칭은 <수출지원기반활용사업>이다. 부제는 수출바우처로 동일하게 부른다. 소재부품장비, 그린, 소비재, 서비스 분야로산업을 분류해서 매출액에 따라 기업을 선정한다. 매출액 10억원 미만은 진입, 100억원 미만까지는성장, 100억원 이상은 확장으로 규모를 구분했으며, 3,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을 바우처로 발급한다.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분야는 중기부와 거의 유사하다. 마찬가지로 해외진출조사, 수출컨설팅, 통번역, 특허, 서류대행, 디자인개발 등 수천 가지의 품목을 지원 받을 수 있다. 1년에 두 차례 KOTRA에서 운영한다.
7 최대 1억원 수출바우처 Ⅱ중기부 수출바우처는 수출실적에 따라 지원금액을 결정한다. 수출실적에 따라 무상 지원금액이 3,000만원부터 수출실적 100만불 미만은 4,000만원, 수출 500만불 이상이면 1억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최대금액은 1억 2,000만원이다. 특허, 인증, 전시회,각종 규격 등 수천 가지의 품목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역으로 수백 가지 제품과 서비스를 가진 공급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중기부 바우처는 수출실적이 없어도 지원이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 수출을준비할 때부터 염두에 두고 지원하는 걸 추천한다. 이 아이템은 레전드50+ 적용사업이기 때문에 하반기 진행되는 2차는 해당 기업을 우선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3,000여 개 기업이 1,000억원 넘는 혜택을 본다. 동시에 공급기업에도 1,000억원의혜택을 주게 되니 2,000억원 규모의 사업이라고 본다. 엄청난 규모의 사업이다. 중진공이 수행한다.8 최대 1억 5,000만원 신뢰성바우처소재부품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도입되었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공공연구기관의 인력·장비 등 인프라를 활용하여 일종의 성능인증과 비슷한 신뢰성 인증을받을 수 있도록 하게 만든 정책이다. 개별 기업은 바우처를 통해 현금을 받고, 그 현금을 공공기관의 인력장비에 사용하게 만든 시스템이 바로 ‘신뢰성바우처’이다. 정기형 트랙1은 기술 사업화, 국산화라 하여 기술개발 이후 상용화를 위해 신뢰성 확보가 필요한 제품(품목)이 해당하며 최대 1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트랙2는 최대 1억 2,000만원을 지원하는데, 상용화 이후 수요기업이나 시장 요구 때문에 신뢰성개선이 필요한 제품(품목)으로 기술개선, 고도화가 필요한 제품이 해당한다.올해는 3월에 진행되며, 수시형은 6월로 예정되어있다. 수요기업 지원규모는 200억원이다. 공공연구기관이 받을 금액이 200억원이라 효과는 400억원의 사업인 셈이다. 기업의 유동비율, 부채비율, 기업신용 등급까지 보는 사업이다. 산업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수행한다.
9 최대 1억원 관광혁신바우처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중소 관광기업의 미래 성장을 위해 도입했다. 명칭은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이다. 중기부의 혁신바우처와 매우 유사하다. ‘대형바우처’ 1억원 15개 기업, ‘중형바우처’ 5,000만원 36개 기업, ‘소형바우처’ 2,000만원 105개 기업 등 총 156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매년 예산은 50억원 규모이다.수요기업은 관광 관련 사업 기업이고, 공급기업은 디지털 전환, 마케팅, 경영혁신 분야이다. 관광 업계의 특성을 반영한 서비스 로봇 도입 특별 바우처는 인력난을 겪고 있는 관광숙박업 및 야영장업에 대형바우처 2건과 중형바우처 5건이 우선 배정됐다. 요즘 대형 식당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서비스로봇은 최근 호텔과 야영장에도 점차 도입 중이며, 로봇을 활용한 객실 용품 배달 등 일부 저숙련 반복업무를 해결할 수 있어 중소 호텔의 인력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특히 올해는 KT와 SK텔레콤이 각각 서비스 로봇 도입과 AI 기반 타깃 마케팅 아이템으로 참가한다. 매년 2월에 진행한다.
10 최대 2억 2,000만원 수산식품기업바우처해양수산부가 세계적인 수산식품 강소기업을 육성하고자 ‘수산식품 수출기업 바우처’를 도입했다. 이 사업은 초보·성장·고도화바우처 등 3단계로 구분해서 지난 2021년부터 유망 수출기업 30~40곳을 지원해 왔다.초보 바우처는 최대 5,000만원, 성장 바우처는 1억원, 고도화 바우처는 2억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자격은 최근 3년간 평균 수산물수출실적과 매출액 10억원 이상 기업이다. 선정된 기업은 다른 바우처와 비슷하게 해외시장조사, 수출실무교육, 포장디자인 개발, 수출검사, 국제인증 취득, 상품개발, 온·오프라인 판촉, 미디어 홍보 등 사업분야가 등록된 공급기업의 서비스 메뉴판을 사용해 이용할 수 있다. 매년 1월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진행한다.
기타 바우처비대면서비스바우처는 중소기업이 화상회의, 재택근무(협업Tool), 네트워크 보안솔루션, 메타버스 사무실 서비스를 도입해 기업의 디지털화와 비대면 서비스를 촉진하는 취지로 도입되었다. 도입 초기에는8만 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작년에는 5,000개 사를지원했다. 총사업비 최대 400만원 중 정부지원금280만원에 자부담은 30%인 120만원이다. 중기부산하 창업진흥원이 수행한다.

서울 은평구 증산동에 소재한 안경원 안경공장쇼룸이 작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임직원 12명의 이곳은 서울은 물론 지방에서도 고객들이 몰려온다. 가족 단위로 안경을 맞추는 경우도 자주 있다. 3년 새 월매출이 10배 이상 늘었다. 화려한 인테리어도 없고 주매장은 1층에 있어야 한다는 통념을 깨고 지하에 있는 특이한 안경원이다. PC방을 개조한 곳이다. 서울 시내 중심부도 아니고 외곽에 있는 이곳으로 KTX를 타고 고객들이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글 김낙훈 한경글로벌강소기업연구원장대량 구매로 원가절감, 이익은 고객에게 돌려서울지하철 6호선 증산역 바로 옆에 안경공장쇼룸(대표 강상구)이 있다. 행정구역으론 은평구 증산동이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안경원이다. 하지만 이곳엔 몇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지방에서 찾아오는 손님들과 가족단위 고객들이 많다는 점이다. 필자가 이곳을 방문한 날(토요일)에도 가족으로 보이는 고객 여러 팀이 매장을 방문했다. 부부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팀도 있었다.지방에도 안경원은 곳곳에 있다. 그런데 왜 이곳까지 찾아오는 것일까. 강상구 대표는 “어떤 안경은 렌즈 가공 등에 시간이 걸려 검안과 조제 후 며칠 뒤 택배로 보낸다”며 “그때 고객이 지방손님인 것을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이곳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믿을 만한 제품을 싸게 팔기 때문이다. 예컨대 이곳에서 파는 일부 안경제품은 가격이 8,900원이다. 폴리아미드 소재의 테 2,900원, 렌즈 6,000원을 합친 것이다. 2만~5만원짜리 안경도 수두룩하다. 고객이 몰리면서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이는 철저한 경영혁신에서 비롯된다. 혁신 내용은 크게 5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원가절감이다. 안경은 테와 렌즈로 구성된다. 저렴하게 팔기 위해선 원가를 줄여야 한다. 안경원은 대개 대로변 1층 넓고 목좋은 곳에 화려한 인테리어를 갖춘 곳이 많다. 임차료가 비쌀 수밖에 없다. 강 대표는 “이는 결국 안경가격에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우리는 화려한 인테리어 대신 중고진열장을 샀고 지하에 매장을 냈다”고 설명했다. 1층 매장도 있지만 이곳은 20여평에 불과하고 지하 매장은 약 100여평에 이른다. 지하는 원래 PC방을 하던 곳이다. 그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그는 “이곳의 임차료는 시내한복판 대형매장의 10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제조업체로부터 테와 렌즈를 살 땐 대량구매한다. 이럴 경우 개당 원가를 낮출 수 있다. 강 대표는 “일부 테는 한번에 5,000~6,000개씩 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원가절감분을 고객에게 되돌려준다는 정신으로 사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1만원이 안 되는 제품도 있지만 그렇다고 싼 것만 있는 건 아니다. 개당 1,500만원짜리 최고급 안경도 취급한다. 강 대표는 “싸구려를 싸게 파는 게 아니라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판다는 게 우리의 경영철학”이라고 강조했다.유튜브 통한 마케팅, 총누적 조회수 700만회 육박둘째는 엄격한 정찰제다. 정찰제는 흥정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여준다. 고객은 안경테와 렌즈의 종류가 많아 정확한 적정가격을 알기 힘들다. 고객이“깎아 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찰제를 고수하다보니 이런 시간이 대폭 줄어들고 안경사는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셋째, 고객이 직접 안경테를 고르도록 한다. 안경테를 고르는데 20~30분 걸리는 게 보통이다. 이는 안경원 입장에선 비용이다. 안경사가 테를 고르는것에 매달리다보면 다른 일을 하기 힘들다. 따라서이 안경원은 고객이 직접 고르도록 하고 있다.넷째, 베테랑 안경사들이 정확한 검안과 조제에 신경을 쓴다. 도수가 잘 맞는지, 초점이 잘 맞는지, 안경이 흘러내리지 않는지 등등 기술적인 면에 정성을 기울인다.강 대표는 “가격만 싸다고 지방에서 KTX 타고 우리 매장에 오는 건 아니다”라며 “더 중요한 건 베테랑 안경사들이 어떤 안경을 왜 써야하는지 정확하게 알려 준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안경점의 안경사들은 대개 30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다섯째, 유튜브를 통한 마케팅이다. 강 대표는 돈을 많이 들여 광고를 할 수도 없었다. 생각 끝에 약1년 전부터 유튜버 활동을 시작했다. ‘안경점에서 호구잡히지 않는 방법’, ‘누진다초점 안경가격’, ‘진실혹은 거짓’, ‘안경점 매출이 11배 오른 이유’ 등 다양한 콘텐츠를 5~10분 분량으로 만들어 올렸다.여기엔 ‘은평구에서 안경을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유는’, ‘국내산 안경과 수입산 안경은 정말로 차이가 있을까요’, ‘양심적으로 판매했습니다’, ‘안경가격이 천차만별인 이유’, ‘싸구려를 싸게 파는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좋은 제품을 싸게 파는건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등도 들어있다. 이중 몇몇 동영상은 조회수가 100만회를 넘겼다. 특히 ‘안경점에서 호구잡히지 않는 방법’이란 동영상은 조회수 190만회를넘겼다. 전체 동영상의 누적조회수는 700만회에 육박하고 있다.최근엔 짧은 동영상인 쇼츠도 제작하고 있다. ‘1.0으로 맞춰진 안경이 항상 편하진 않아요’, ‘시력검사 오래한다고 좋은건 아닙니다’, ‘밤에 눈이 잘안 보일 때 이렇게 하세요’, ‘안경테 고를 때 필수상식’ 등이다.그는 “안경업계 종사경험을 토대로 진솔한 내용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이게 구독자에게 전달된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튜브를 통한 정보는 입소문을 타고 번져갔다. 특히 안경을 맞추려는 사람들이 궁금해 할 만한 내용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알기 쉽게 구성한 게 흡인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거품 뺀 비용으로 가맹점·고객 상생 모델 만들고 싶어강 대표는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뒤 안경광학과에 편입해 안경사 자격증을 땄다. 일본 굴지의 렌즈업체인 호야의 한국법인, 세계적인 안경업체인 프랑스 에실로의 한국법인, 국내 콘택트렌즈 제조업체,안경 유통업체 등에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2005년 창업했다. 호야와 에실로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업체들이다. 이들을 포함한 직장에서 제조, 물류, 유통을 두루 경험했다.최초 창업 당시는 평범한 안경원이었다. 그는 변두리의 이름 없는 안경원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했다. ‘대형 안경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가입해볼까’ 하는 생각도 수없이 했다. 이 경우 유명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다. 하지만 개설비용이 문제였다. 매장도 당시 정도의 작은 규모로는 엄두를 내기 힘들었다.그러다 2020년 초 ‘안경공장쇼룸’으로 상호를 바꾸고 지하매장을 추가로 임차해 확대 경영에 나섰다. 하지만 확장하자마자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 앞이캄캄했다. 지하매장에 매트리스를 들여놓고 6개월동안 먹고 자며 사업방향을 고민했다.그 뒤 ‘고객을 위한 안경원’이란 철학을 공고하게 세우고 밀어붙였다. 기적이 일어났다. 그는 “월매출이 3년 새 10배 이상으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2020년만해도 월매출이 2,000만원도 안됐지만 지난해엔 2억원에 달했고 올해는 3억원에 도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2005년 안경원 개원 이후 지속적으로 불우이웃돕기 활동에도 참여했다. 사업이 잘되고 안 되고를 떠나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왔다. 그러자 2021년 KT희망나눔재단으로부터 ‘희망나눔인상’수상자로 결정돼 상패와 상금도 받았다.그는 안경원이 고객들로 붐비자 안경공장쇼룸의 가맹점을 하고 싶다는 요청을 수없이 받았다. 1호점을 금년 상반기 중 개설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거품을 뺀 가격으로 고객에게 도움이 되고, 안경원도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우리 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연일 회자되고 있는 저출생 문제의 이면에는 근로자들에 대한 업무 압박과 휴직에 대한 부담감이 원인으로 존재하고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에서는 근로자들의 부담 없는 휴직을 보장하고 이에 따른 업무 인력 공백에 대한 기업의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인재채움뱅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글 최정휴 기자모두가 ‘윈윈’, 휴직 대체인력 지원제도인재채움뱅크는 출산휴가와 육아기 휴직, 근로시간단축 등으로 인력 공백이 예상되는 기업에 미리 확보해놓은 대체인력을 지원해주는 취업지원 시스템이다. 제도는 마련되어 있지만 업무 상황과 대체인력의 부족으로 인해 사실상 제도를 마음껏 활용할수 없었던 기업과 근로자들을 위한 정책이다. 2022년 일가정양립실태조사에 따르면 근로자의 25.6%는 육아휴직 및 육아기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로 ‘휴직 시 업무 일선에 생길 공백과 직장 동료들의 업무 가중에 대한 부담’을 꼽았다. 기업 차원에서는 ‘단기간의 육아휴직 및 근로시간단축에 대한 대체인력 부족(22.7%)’이 주요했다.고용노동부는 기존의 대체인력뱅크를 인재채움뱅크로 명칭변경하고 운영기관을 전국 5개 권역에 5개소로 확대했다. 인재채움뱅크가 대체인력뱅크와 다른 점은 기존에는 기업이 직접 대체인력을 신청했다면 인재채움뱅크 제도 하에서는 고용보험과 건강보험의 자료를 활용해 정부가 먼저 육아휴직 예정자가 있는 기업을 찾아 대체인력을 지원한다는 부분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부담스러웠던 추가 인력 고용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근로자는 정부의 정책을 활용해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된다. 또한 대체 인력으로 채용되는 이들에게도 다양한 일 경험을 쌓는 이익을 제공할 수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취업 기회를 접할 수 있다. 현재 인재채움뱅크는 서울, 경기, 전라, 경상, 충청·강원 총 5개의권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인재채움뱅크 통합 홈페이지(https://matchingbank.career.co.kr/)에서 온라인으로 직접 신청도 가능하다. 여타 구직 전용 사이트에서도 대체인력 일자리 전용관을 개설하여 다양한 구인·구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휴직급여도 확대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다.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2023년 육아휴직자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자는 약 12만 6,008명이었으며, 이중에서 중소기업 근로자의 비율이 5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의 사용자는 2만 3,188명으로 전년보다 19% 증가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는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근로자가 신청할 수있는 제도다. 근로시간은 주당 15시간 이상 35시간미만이어야 한다. 최대 1년까지 사용가능한 제도로, 사용자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의 사용자 또한 중소기업의 근로자가1만 4,939명으로 64%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육아휴직과 근로시간 단축 제도의 활용도는 자녀가 영아기(1세 미만)일 때와 초등학교 입학 전후시기가 가장 높았다.고용노동부는 휴직 제도 외에도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올해부터 부모 동반 육아휴직 시 3개월 동안 통상임금의 100%를 지원하던 이른바‘3+3 부모육아휴직제’를 6개월로 확대한다. 대상 자녀의 연령도 생후 12개월에서 18개월로 확대되었다. ‘6+6 부모동반육아휴직제’를 활용하면 육아휴직의 첫 6개월 동안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한다. 지급 상한액도 확대되어 첫 달 200만원, 그 이후부터 매월 50만원씩 인상해 마지막 6개월 차에는 최대 450만원까지 수령이 가능하다. 만약 부부 각자의 통상임금이 모두 450만원 이상이라면 매월 최대 상한액을 수령한다고 가정했을 때 6개월 동안총 3,90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TREND

TV를 보면서 잡지를 뒤적이고 동시에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한다. 16부작 드라마를 정주행하지 않고 유튜브 요약영상을 찾아본 후 그 드라마를 본 것처럼 동료들의 대화에 낀다. 지하철에서는 환승통로나 출구와 가장 가까운 차량 위치에 미리 가 있는다. 혹시 지금 당신의 모습은 아닌가.글 최지혜 트렌드코리아 시리즈 공저자배속시청, 몰아보기 콘텐츠 소비 ‘분초사회’‘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한 한국 사람들이 늘 바쁘다고는 하지만, 요즘 사람들의 시간관념은 예전과 확연히 다르다. 시간을 매우 효율적으로 쓰고, 극한의 ‘시간 가성비’를 추구한다. 시간에 매기는 가치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시간 효율성을 최적화하려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모두가 분초(分秒)를 다투며 살게 됐다는 의미에서 ‘분초사회’라고 한다.분초사회는 다양한 영역에서 관찰된다. 최근 반차를 넘어 ‘반반차’ 또는 ‘반반반차’를 도입하거나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연차를 시간 단위로 쪼개서 쓰는 직장인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은행 업무를 처리하거나 병원을 다녀오는 등자신의 필요에 따라 휴무를 조밀하게 나눠쓴다. 비슷한 맥락에서 ‘짬PT’ ‘틈새PT’ ‘세미PT’ 등 점심시간을 쪼개서 운동을 즐기는 경우도 많다.한정된 시간을 압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배속시청이나 몰아보기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행태도 분초사회를 뒷받침한다. 최근에 대학생과 영화관의 위기에 관해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왜 사람들은 영화관에 가지 않을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해당 학생은 배속시청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2배속으로 즐기던 세대에게 2시간 남짓의 정속시청은 웬만한 재미가 아니고서야 견딜 수 없는 속도다.이러한 맥락에서 점점 짧은 길이로 핵심, 결론만 제시하는 콘텐츠 경향성이 짙어지는 추세다. 새롭고 재미있는 것을 경험할 때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을 ‘도파민’이라고 부르는데, 재미없는 순간을 단 1초도 견디지 못하고 재미와 한시도 떨어지지 못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기승전결에서 ‘기승전’을 기다릴 시간이 없기 때문에 ‘결론’만 소비하는 것이다. 이러한 도파민중독은 독서행태에도 변화를 예고한다. 독서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책 내용을 5분으로 압축해 알려주는 ‘숏북(Short Book)’ 서비스는 늘고 있다. 어플리케이션 ‘서사’는 각 분야 교수진이나 책의 저자가 직접 책을 읽고, 핵심을 짧게 압축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유발 하라리의 책 <사피엔스>는 업로드 3일만에 조회수 2,500회를 기록했다고 한다.시간이 중요하기 때문에 실패도 용납되지 않는다. 어떤 드라마를 끝까지 봤는데 재미가 없었다거나 폭풍검색으로 자켓을 구매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 돈의 실패이기도 하지만 시간의 낭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요즘 소비자에게 ‘실패 소비’란 없어야 한다. 그러다보니 실패를 줄이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한다. ‘착용 컷보다 구매자의 실제 리뷰 사진을 참고할 것’, ‘구매 후기를 검색할 때는 낮은 평점 순으로 읽어가며 광고성 리뷰를 걸러낼 것’, ‘무료반품이 된다면 컬러와 사이즈를 여러 개 주문한 뒤 맞는 것만 남기고 환불할 것’ 등 다년간 축적된 온라인 쇼핑 노하우가 총동원된다.
소비시장의 패러다임은 ‘시간경쟁’이처럼 소비자들이 극도의 시성비를 추구하게 되면서 비즈니스는 소비자의 시간을 어떻게 점유하고 낭비되는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해줄 것인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일례로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지하1층 ‘가스트로 테이블’은 테이블에서 메뉴 확인은 물론 주문 및 계산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테이블 오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앉은 자리에서 주문과 계산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로, 고객 스마트폰으로 테이블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이용할 수 있다. 매장 내에서 소비자의 동선과 시간 디자인이 중요해졌다는 의미다.어쩔 수 없이 기다려야 한다면, 기다리는 시간을 지루하지 않도록 느끼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게임이나 이벤트를 마련한다거나 소소한 다과를 준비하는 등의 방법이 가능할것이다. 소비시장의 패러다임은 소비자의 시간을 점유하는 ‘시간경쟁’으로 바뀌고 있다. 기업들은 이제 소비자의 시간을 관리하고 디자인할 수 있는 역량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LIFE & MONEY

추운 날씨에 캠핑을 잠시 쉬던 캠퍼들이 날이 풀리자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서늘한 바람과 따듯한 햇살이 내리쬐는 봄이 와서다. 봄 캠핑은 여름과 겨울 캠핑과 비교해 짐이 적어 떠나기도 가볍다. 무엇보다 4월 봄나들이에 꽃놀이를 빼놓을 수 없다. 4월은 벚꽃이 만개하고 유채꽃과 철쭉, 산수유꽃이 차례대로 피며 알록달록 세상이 물드는 시기다. 캠핑뿐아니라 봄꽃을 만끽하며 꽃놀이도 일석이조로 즐길 수 있는 낭만 속으로 초대한다.글 최윤경 객원기자봄꽃 개화 시기 맞춰 꽃놀이 일정 잡아야4월 꽃놀이 순서는 어떻게 될까? 4월의 대표적인 꽃인 ‘벚꽃 시즌’은 부산과 제주도 3월 말을 시작으로 꽃망울을 터트린다.벚꽃길로 유명한 경남 하동 십리벚꽃길이나 서울 여의도 윤중로도 4월 초에 입이 벌어질 만큼 화사하다. 전북 부안 수성당 해안가 유채꽃밭 역시 4월에 들어서자마자 여기저기 피어오른 노란빛의 유채꽃이 푸른 바다, 봄바람과 한데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4월 중순엔 경남 창원의 천주산과 대구의 비슬산, 부천 원미산의 진달래 군락지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4월 하순이 되면 경남 합천·산청에 있는 황매산과 전남 보성의 일림산엔 철쭉이 지천으로 깔린다. 봄꽃들의 개화 시기가 다른만큼 개화 시기에 맞춰 꽃놀이 일정을 잡아보는 것도 지혜다.벚나무 아래 꽃놀이경기 용인 ‘반딧불캠핑장’모든 사이트에서 벚꽃 뷰를 누릴 수 있는 곳. 바로 경기 용인에 위치한 반딧불캠핑장이 그런 곳이다. 두항국민학교 옛터에 만든 캠핑장이라 추억을 되살리는 정취가 있다. 운동장엔 파쇄석이 깔려 있는데 이는 야영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준다. 일단 서울에서 거리로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접근성이 좋고, 평지에 일반 캠핑 사이트, 차박이 가능한 사이트 등을 두루 갖추고 있어 캠핑을 처음 도전하는 초보자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캠핑장이다. 입실하는 순서대로 좋은 자리를 주기 때문에 조금 더 일찍 가 자리를 잡는 게좋다. 데크와 일반 사이트로 구분되며 텐트 뒤로 빼곡히 둘러싼 플라타너스들 역시 봄의 기운을 한껏 만끽하게 해 준다. 다만 지은 지 오래된 탓에 시설이 현대적이지 않고 간이매점이 협소해서 미리 장을 봐가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어 반려인들에게도 추천한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보개원삼로1517번길 153
강원 홍천 ‘산으로캠핑장’산속에서 조용히 힐링하면서 동시에 벚꽃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캠핑장인 산으로캠핑장은 비발디파크와 함께 홍천의 대표 유명 벚꽃 명소다. 첩첩산중에 자리 잡고 있어 밤에는 쏟아지는 별들의 향연을 만날수 있다. 캠핑장에 가기 위한 길목부터 벚꽃이 군데군데 피어있고 산에 있다 보니 개화 시기가 서울보다 늦다. 만약 서울에서 벚꽃 시즌을 놓쳤다면 주저하지 말고 방문해 보자. 최고 인기 벚꽃 사이트는 3, 7구역 데크 사이트인데 경쟁이 치열하니 빠른 예약으로 선점하는 것이 좋다. 캠핑장으로 가는 길은 급격한 경사에 커브도 많다. 이곳은 벚꽃 풍경 못지않게 아름다운 산 풍경이 일품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안개 속에 어스름하게 보이는 산능선은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이 때문에 가을에도 단풍을 즐기러 오는 이용객들이 많다. 여름에는 계곡 위에 있는 데크를 이용하면 머무는 내내 스릴을 느끼며 시원한 물소리도 들을 수 있다. 화장실, 온수 및 개수대가 잘 관리돼 있고, 매점에는 커피와 생맥주, 치킨도 판매해 여차할 때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 강원 홍천군 서면 모곡로 365-139
유채꽃밭에서 꽃놀이경남 양산 ‘황산캠핑장’황산공원은 낙동강 둔치에 조성된 양산 최대규모의도심 공원이다. 낙동강의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이곳의 캠핑장엔 이용자들의 예약으로 주말엔 북새통을이룬다. 황산캠핑장 외에 황산힐링숲 캠크닉존에도텐트를 칠 수 있다. 이곳이 캠핑족들에게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계절마다 색다른 꽃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다. 4월이 되면 벚꽃터널과 튤립 등 다양한 봄꽃이 존재감을 뽐내지만, 그중 공원에 넓게 포진된 유채꽃 뷰가 장관이다. 밤에 보는 꽃풍경은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캠핑장에는 관리실, 취사실, 샤워실, 안내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야구장, 축구장, 파크골프장 등 각종 체육시설을 비롯해 놀이터도 있어 어린 자녀와 함께 오기도 안성맞춤이다. 생태탐방선,미니기차 등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인근에는 양산팔경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임경대도 있으니 방문해 보자.▶ 경남 양산시 물금읍 낙동로 295-19
전북 부안 ‘노을숲캠핑장’변산반도로 유명한 부안에 위치한 노을숲 캠핑장은 지은 지 채 2년도 되지 않은 신상캠핑장이다. 26개의사이트로 구성돼 있으며 샤워실과 화장실, 취사실은 깨끗하고 최신 시설이라 고급 펜션을 방불케 할만큼 관리가 잘 돼 있다. 이 가운데 B3 사이트는 개수대와 화장실, 샤워실 등 관리동 인근에 있으며 평지라 인기 사이트다. 노을숲캠핑장은 마트도 가까워장을 보기에도 수월하다. 하지만 노을숲캠핑장의 하이라이트는 인근에 있는 유채꽃 명당 수성당을 꼽을 수 있다. 4월 중순만 되면 부안군 변산반도 수성당에 유채꽃으로 노란 세상을 펼친다. 대지를 온통노랑 빛으로 가득 메우는 유채꽃으로 새롭게 떠오른 부안 관광명소답게 4월이 되면 노을숲캠핑장에도 발길이 잦아진다. 이름처럼 캠핑장에서 바라보는 노을도 일품. 가을에는 캠핑장 입구의 갈대밭과 코스모스가 캠퍼들을 유혹하니 미리 체크해 두자.▶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로 453-49
철쭉이 흐드러지게 필 때 꽃놀이경남 합천 ‘황매산 오토캠핑장’전국 최대규모의 철쭉 군락지이자 소백산 및 전북 남원의 바래봉과 함께 철쭉 3대 명산으로 꼽히는 황매산. 경남 합천군 가회면·대병면과 산청군 차황면의 경계에 있으며 해발 1,113m를 자랑한다. 해발 850m에 위치한 황매산 오토캠핑장은 이러한 황매산에 자리잡고 있어 4월만 되면 방문객 1위로 떠오른다. 이를 증명하듯 황매산 오토캠핑장은 작년의 경우 3월 대비 500%에 가까운 방문객 증가율을 보였다. 텐트 사이트 D10, 11, 12는 철쭉 뷰 명당이다. 황매산 오토캠핑장에서 약 10분 정도만 걸으면 철쭉 군락지에 도착하는데, 딱 열흘 남짓 동안에만 존재하는 광활한 대지에 온통 철쭉으로 뒤덮이는 ‘천상의 화원’을 온몸으로 즐길 수 있다. 철쭉 군락지는 4개 구역 가운데제1 철쭉 군락지가 가장 먼저 만개하고, 그 뒤에는 순서대로 분홍이 물든다. 정상에 오르면 보게 되는 지리산에서 덕유산에 이르는 장엄한 능선은 덤이다.▶ 경남 합천군 가회면 황매산공원길 331
청보리밭을 바라보며 꽃놀이경남 함안 ‘강나루 오토캠핑장’꽃놀이가 살짝 싫증 났다면 푸른 물결이 차분하고 수수한 청보리밭은 어떨까? 낙동강 줄기를 따라 흐르는 ‘아는 사람만 아는’ 청보리밭 명소 함안 강나루생태공원엔 수변공원, 축구장, 야구장, 족구장 등각종 체육시설과 자전거 도로와 함께 캠핑장이 캠퍼를 맞이한다. 작년에는 캠핑장 일대에서 칠서생태공원 청보리·작약축제도 열렸다. 초록색으로 출렁거리는 청보리를 만날 수 있어 이곳은 함안 9경 언택트 경남 힐링관광 18선에도 선정되었다. 빼어난 자연경관을 누린다는 이점 외에 각종 시설 또한 잘돼 있어 인기가 많다. 캠핑장엔 화장실, 샤워장을 비롯한 편의시설이 있으며 매달 셋째 주 토요일만 운영하는 이동도서관 북버스에서 사색을 하는 여유도 누릴 수 있다. 청보리밭뿐 아니라 SNS에서 인기 포토존으로 손꼽히는 등나무도 잊지 말고 방문하자. 등나무에 매달린 보라색 꽃송이와 꽃향기에 취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경남 함안군 칠서면 이룡리 1007-6

LIFE & MONEY

필자가 말하는 ‘팔자를 바꾸는 세 가지’가 있다. 걸음걸이, 말씨, 식사습관이다. 이 세 가지 버릇은 쉽사리 고치기 어렵다. 때문에 항상 노력해야 하며 심중에 두어야 팔자를 바꿀 수 있다.영국의 식사행동 분석전문가인 줄리엣 보고시안은 “개인의 식습관을 유형으로 표현하기는어렵지만 대표적으로 구별되는 갖가지 식습관에는 일장일단이 있다”고 했다. 이번에는 세 가지 버릇 중 식사습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글 주선희 원광디지털대학교 얼굴경영학과 교수옛날엔 양반스타일이었는데 지금은 정반대인가?필자는 지난 20대에 친구들과 식사를 하면 가장 늦게까지 수저를 들고 있어 ‘좀 빨리 먹어라’는 핀잔을 들었었다. 반찬 하나하나의 맛을 음미하느라 식사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다. 또, 편식이 심했다. 어릴 적 입맛이 까다로워 고기 아니면 잘 먹질 않았다. 습관은 20대까지 이어졌다. 그런데 요즘 들어 부쩍 필자의 식사시간이 짧아졌다. 그저 자리에 앉으면 후다닥 해치운다. 혼자 식사할 때는 괜찮은데 상대가 있으면 미안한 마음까지 든다. 미안한 마음이 드는 이유는, 격식을 차려 천천히 식사해야 하는데 빨리 일어나 다시 연구실로 가거나 급히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하기 때문이다.필자의 식습관을 이토록 변하게 한 원인을 생각해 보았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30대 초반까지만 해도 천천히 먹는 습관을 유지했다. 어느 날 학생회원들과 식사를 했을 때의 일이다. 나이 지긋한 회원이‘그 사람이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 식사태도만 봐도 알아요. 형제가 많은 가난한 집에서 자란 아이는어른이 돼서도 체할 듯 급히 먹어요. 뺏어먹을 사람이 없는데도 말이죠.’라고 말했다. 과연 그럴까? 양반이 뒷짐 지며 팔자걸음을 걷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세상은 변했다. 그간 시간을 쪼개며 바쁘게 살아왔던 필자는 언제부턴가 들이마시듯 음식을 먹는 습관이 생겼다. 옛날엔 양반스타일이었는데 지금은 정반대인가? 영국의 식사행동 분석가인 줄리엣 보고시안 박사의 ‘식사습관에 따른 성격 7가지’와 우리나라는 김치를 먹기에 1가지를 더 추가하여 소개한다. 동서양을 떠나 인상학적으로 공감하는 내용이다. 식습관을 통해 주변 사람들의 성향을 알아보자.
① 체할듯 급히 먹는 사람 들이마시듯 후다닥 음식을 먹어치우는 사람은 여러 가지 일을 단번에 해치우는 멀티태스킹형일 가능성이 높다. 업무 마감도 문제없이 해치운다. 빠르게 먹는 사람은 자기 자신보다타인의 일을 우선적으로 생각한다. 성격이 급하기 때문에 자신의 개인적 업무로 인해 다른 일에 시간이지체되는 것을 참지 못하는 성격이다.
② 주변 신경 쓰지 않고 느긋하게 먹는 사람 유독 천천히 먹는 사람은 음식의 맛 하나하나를 음미하기 때문에 그 순간의 즐거움에 취해 있다. 자신의 행위를 중요시 여기므로 자기중심적 성향에 고집이 강한측면이 있다.
③ 한 가지 음식에만 집착하는 사람 한 가지 음식에 꽂히면 그 음식만 줄곧 먹는 사람이 있다. 융통성이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 업무에 있어서는 과업지향형일 가능성이 높다. 체계적이고 세세해 업무 집중도가 높은 반면 변화를 싫어한다. 한 길로만 가려하기 때문에 다른 조직원과 종종 문제를 겪는다.
④ 후루룩, 쩝쩝 소리를 내는 사람 쩝쩝, 후루룩 등 소리를 잘 내는 사람은 자유로운 영혼이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의견은 거의 신경 쓰지 않는다. 직선적, 직관적이다. 상대방을 의식하지 않고 식사시간에 소리를 내기 때문에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종종 타인으로부터 경우 없거나 예의 없다는 소리를 듣는다.
⑤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 메뉴를 집어 들고 한참 동안이나 음식 재료나 상태를 확인하는 까다로운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다른 선택에서도 이것저것 따지며 까다롭다. 지적 호기심이 강하고, 질문하는것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호기심 충족을 위해 물불가리지 않고 모험을 감행하는 스타일이다.
⑥ 나온 음식을 다 썰어 놓고 먹는 사람 고기나 생선을 먹을 때 다 썰어놓고 먹는 사람은 전략적이고 진취적 성격이다. 큰 꿈이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즐겁다. 그 꿈이 성취될 미래를 기다리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고군분투한다.
⑦ 매번 새로운 음식을 맛보는 사람 늘 새로운 음식맛을 시도하는 사람은 위험을 감수하는 이색적 도전자이다. 모험가 정신으로 용기 있고 의기 왕성하다. 독특한 면모가 있지만 오픈마인드로 일상을 대하기때문에 지루할 겨를이 없다.
⑧ 요즘 들어 묵히지 않은 겉절이를 즐겨 찾는 사람오랫동안 숙성되어 푹 익은 김장김치를 즐겨 먹던 사람이 요즘 들어 풋풋하게 생으로 무친 겉절이를 주로 찾는다면 새로운 일, 새로운 취미, 혹은 새 사람을 만나고 있다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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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싱 랠리모든 자산의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금, 주식, 암호화폐 등 자산이 동시에 급등하는 현상을 가리켜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안전자산의 가격이 오르면 위험자산의 가격은 내려가지만, 에브리싱 랠리는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을 가리지 않고모두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며, 버블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기도 한다. 각각의 자산마다 가격이 상승하는원인은 제각기 다르다. 하지만 모든 자산 가격이 동시 상승한 데에는 경제 상황에 대한 낙관과 비관이 모두 있다는배경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